[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국운용)은 내년엔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선호가 둔화되고 국내 지수 상승과 관련된 대형 성장주 펀드에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일 ‘2014년 펀드투자 전략’자료를 통해 2014년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표들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향후 시장변화에 따른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한다고 밝혔다.
한국운용은 올해 상반기 이후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자금대이동(Great Rotation)이 확산 중이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바닥을 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선진국으로의 자금이동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2014년엔 국내 지수 상승과 관련된 대형 성장주 펀드에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함정운 한국운용 리테일영업본부 상무는 “최근 선진국의 경지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전략을 짜야할 때”라며 “우리나라는 수출중심 경제구조로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가 매우 크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를 편입하고 있는 대형 성장주펀드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의 연금자산도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올해 4월 이후 변경된 개인연금제도는 기존 상품단위에서 계좌단위로 변경되면서 관리가 편리해졌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있는 “평생자산관리 계좌”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자산에 치중해 있던 퇴직연금은 제도개선을 통해 실적 배당형 자산으로 이동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몇 년간 저금리 기조속에서도 인기를 누렸던 인컴상품이 기존 이자형(yield형)이나 단순 혼합형 상품에서 미국 MLP(마스터합자회사), 미국리츠단기하이일드, 달러표시채권(KP)물 등 다양한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인컴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운용은 2013년 펀드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성향이었다고 분석했다. 펀드시장은 기관자금은 2010년말 173.2조에서 올해 8월말 200.7조로 증가한 반면, 개인자금은 131.6조원에서 113.8조원으로 약 18조원이 감소했다. 주식형 펀드시장도 2008년을 정점으로 5년간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2008년 이후 약 56.7조원 정도가 감소했다.
2013년 펀드 상품은 과거 비중이 높았던 성장주 펀드보다는 고배당, 가치주 펀드와 동적 혼합형 펀드라 할 수 있는 전술적 자산배분 및 롱숏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들이 급성장 했다. 동적 혼합형 펀드는 연초 대비 83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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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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