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금융당국이 벽산건설의 주가급등과 관련해 주가조작 가능성을 점검하고 나섰다.
벽산건설은 인수합병(M&A) 소식을 전후로 주가가 상한가를 치는 등 급등세를 보여왔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벽산건설 주가 급등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벽산건설 주가 흐름을 눈여겨보고 있다. 벽산건설은 거래소 관리종목으로 지정돼있다.
금융당국은 벽산건설 주가 흐름을 살펴본 뒤 주가조작 혐의점이 발견되면 적극 조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벽산건설 주가는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상한가 12차례, 하한가 4차례를 기록하는 등 등락이 심했다. 주가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달 8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 기간에만 주가가 4.5배 올라섰다.
벽산건설의 주가 급등은 카타르의 ‘알다파그룹’(Al-Dafa Group)이 벽산건설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알다파 그룹은 지난달 8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선 이 과정에서 작전세력이 활동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인수합병 정보를 미리 포착한 작전세력이 주식을 미리 사들인 뒤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려 주가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LOI 제출을 전후로 벽산건설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벽산건설은 M&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10일에도 2거래일 전부터 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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