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유동성 개선 가능성 인프라코어는 GDR발행 성공 그룹주 주가 반등흐름 뚜렷 계열사 실적 따라 차별화 전망
내리막을 타던 두산그룹주 주가가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상승모드로 바뀌는 모습이다.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의 자본확충 방안이 두산그룹의 재무건전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두산그룹이 발빠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계열사의 실적개선 여부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높이는 두산그룹주, 반등하나=두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그룹주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키로 하면서 주가가 최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이 RCPS를 발행하게 되면 4000억원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고 순차입금은 1조3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두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가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밥캣 인수로 3조8000억원의 외화 부채를 갖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 10일 총 4억달러(한화 약 4212억원)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GDR 발행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인 만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입금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이자비용 감소 효과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자본확충 방안과 그룹 전체 자산 재평가 등이 두산그룹 재무건전성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두산 주가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ㆍ두산중공업 실적개선 ‘뚜렷’=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계열사별로 실적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단기급락과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 등으로 두산그룹주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다만 일부 계열사의 경우 적자가 확대되고 있어 계열사 간 차별된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계열사는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는 반면 두산엔진의 실적은 악화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405.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건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07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부동산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0.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76%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도 17.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두산엔진은 올해 5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보다 38.97% 감소한 8414억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자본확충 방안은 최근 문제가 된 여타 그룹에 비해 선제적인 조치”라며 “계열사의 실적개선 여부가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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