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임직원 간담회 직접 진행
쇄신방향 발표, 직접 해결 의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약 2년 만에 직원들 앞에 선다. 최근 불거진 각종 사법 리스크와 내부 갈등으로 기업 위기가 고조되자, 김 센터장이 직접 수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대대적이 쇄신을 예고한 상황에서, 쇄신 방향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7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6일 사내망 공지를 통해 1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본사에서 오프라인과 사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임직원(크루)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김 센터장이 직접 진행한다. 김 센터장이 직원들 앞에 서는 것은 2021년 2월 열린 카카오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간담회 주제는 ‘카카오의 변화와 쇄신의 방향성 공유’다. 김 센터장이 임직원을 만나 쇄신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김 센터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내홍을 직접 수습하기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정 혐의에다, 최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사를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올랐다.
여기에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내부 경영 실태를 폭로하면서 구성원 간의 내부 갈등도 극심해졌다. 김 총괄은 카카오의 ‘100대 0 원칙(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외부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자는 원칙)’을 어겼다며 스스로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카카오의 대대적인 쇄신방안도 11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수수료 인하를 시작으로 전면적인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쇄신안을 공식화하기 전에 김 센터장이 직원들에게 먼저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김 센터장은 앞서 비상경영회의 등을 통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새로운 카카오를 만들겠다”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겠다”고 언급했다. 강한 쇄신 의지를 밝혀온 만큼 강도 높은 쇄신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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