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차관, 취임 첫 공공기관 정책협의회 개최
“무사안일, 이권 카르텔 나눠먹기 항상 경계해야”
전날 환경부서 “취업심사 대상 퇴직공무원 69% 유관기관에 재취업”
녹색산업 수출 체계적 지원 방안도 논의...하반기 플랜트 수출에 주력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환경부가 산하 공공기관장을 불러 모아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이권 카르텔’을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최근 6년간 환경부 퇴직자 총 48명 중 33명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를 열고 “공공기관도 명예와 보람으로 사는 ‘공직(公職)’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무사안일, 이권 카르텔과 같이 나눠먹기 식으로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항상 경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 한국환경보전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전날 국회 환노위에서 13년 전 감사시절 인사청탁 사실이 드러난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도 참석했다.
전날 환노위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6년간 환경부 퇴직자 재취업 현황’을 토대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취업심사대상 퇴직자 총 48명 중 33명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 등에 재취업한 사실을 지적했다. 기관별로는 한국환경공단(6명), 한국건설자원협회(3명), 한국수자원공사(2명),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2명), 한국자동차환경협회(2명), 한국상하수도협회(2명),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2명) 등에 재취업했다. 이들 가운데 29명(60%)은 환경부 퇴직 이후 불과 3개월 이내에 재취업에 성공, 퇴직 전부터 사실상 재취업 활동을 벌인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임 차관은 이날 환경부의 ‘이권 카르텔’ 이외에도 산하 기관장들과 올해 중점 추진과제인 녹색산업 수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력발전, 상·하수도 시설 등 대형 시설(플랜트)의 수출에 주력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방안도 적극 모색하는 등 수출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녹색산업 수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현재까지 10조원 규모의 사업 수주 및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끝으로 임 차관은 “국정기조에 맞는 공정한 성과평가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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