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차관, 취임 첫 공공기관 정책협의회 개최

“무사안일, 이권 카르텔 나눠먹기 항상 경계해야”

전날 환경부서 “취업심사 대상 퇴직공무원 69% 유관기관에 재취업”

녹색산업 수출 체계적 지원 방안도 논의...하반기 플랜트 수출에 주력

임상준 환경부차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업무간담회에 참석하여 기관별 주요 현안과 녹색산업 해외진출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환경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임상준 환경부차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업무간담회에 참석하여 기관별 주요 현안과 녹색산업 해외진출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환경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환경부가 산하 공공기관장을 불러 모아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이권 카르텔’을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최근 6년간 환경부 퇴직자 총 48명 중 33명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를 열고 “공공기관도 명예와 보람으로 사는 ‘공직(公職)’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무사안일, 이권 카르텔과 같이 나눠먹기 식으로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항상 경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 한국환경보전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전날 국회 환노위에서 13년 전 감사시절 인사청탁 사실이 드러난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도 참석했다.

전날 환노위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6년간 환경부 퇴직자 재취업 현황’을 토대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취업심사대상 퇴직자 총 48명 중 33명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 등에 재취업한 사실을 지적했다. 기관별로는 한국환경공단(6명), 한국건설자원협회(3명), 한국수자원공사(2명),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2명), 한국자동차환경협회(2명), 한국상하수도협회(2명),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2명) 등에 재취업했다. 이들 가운데 29명(60%)은 환경부 퇴직 이후 불과 3개월 이내에 재취업에 성공, 퇴직 전부터 사실상 재취업 활동을 벌인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임 차관은 이날 환경부의 ‘이권 카르텔’ 이외에도 산하 기관장들과 올해 중점 추진과제인 녹색산업 수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력발전, 상·하수도 시설 등 대형 시설(플랜트)의 수출에 주력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방안도 적극 모색하는 등 수출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녹색산업 수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현재까지 10조원 규모의 사업 수주 및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끝으로 임 차관은 “국정기조에 맞는 공정한 성과평가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