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술 대단…구름처럼 인재들이 몰려와
전국최초, 경기도 최초 아이디어 쏟아내 민생 올인
장마철 앞두고 “시민곁에 늘 함께하겠다”는 이상일 용인시장 VS인도·태국행 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상일 품격 누가 더 인정받을까…관심 증폭
[헤럴드경제(용인·수원)=박정규 기자]그에게는 도전과 변화라는 시대적 사명이 있다. 수많은 정치사에 우여곡절을 겪은 응어리가 가슴 한켠에 자리잡았지만, 이를 모두 떨쳐버리고 1년전 용인시장으로 당선됐다. 이상일 용인시장 스토리는 요즘 먹히지도 않는 ‘흙수저냐 금수저냐’ 하는 흔한 감동스토리가 아니다. ‘흙수저면 당선되고 금수저는 떨어져야한다’는 정치논리도 이젠 한물 갔다.
한국에 “100년에 한번 나올까”라는 인기만점 지자체장이 있다. 바로 이상일 용인시장이다. 가곡을 부르고, 예술 작품안목은 전문가를 뛰어넘는다. 자신의 지식을 현대사에 접목시켜 용인 동네를 돌면서 ‘재능기부’도 한다.
“용인시장은 감옥간다”는 용인 징크스도 백군기 전 용인시장 건재(?)로 깨졌다. 후임 이상일 용인시장은 국민의 힘 소속이다. 중앙일보 정치부장, 워싱턴특파원을 거친 언론계 ‘성골’이자 민완기자다. 영향력이 약한 1인 인터넷 매체 후배 기자들에 용기를 북돋아준다. 언론과의 친분은 전국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엉터리 기사를 쓴 기자에겐 단호하다.
이상일 시장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조조의 인재술’이 떠오른다. 인재를 발탁하고 항상 몸을 낮춘다. 정치·경제 인맥은 경기도 31개 시군과 광역단체 모두 합쳐도 따라오지 못한다. 잠룡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이례적으로 용인시장을 찾아온다. 대통령과 전국 기초단체장 회의 석상에서 헤드테이블에 앉아 지자체 애로사항, 반쪽 특례시 문제점, 철도 건설 등 굵직한 난제를 정면 돌파한다. 대통령 앞이라고 해서 결코 주눅드는 법은없다.
이상일 시장이 딱 1년동안 전국최초로 시행한 9가지 정책은 놀라울 정도다. ▷저탄소·친환경 개발계획’ 사전 수립 의무화 ▷‘중소기업 개발부담금 개발비용 산정’ 지원 ▷민간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 ‘용인 시티포인트 앱’ 구축 ▷도서관 제적도서 리사이클 ‘북세일’ 정기 시행 ▷‘다자녀 출생 축하교통비’ 지원 ▷용인특례시 ‘수출인턴’ 운영 ▷학교에 ‘환경교육사 배치’, 맞춤형 생태전환교육 운영 ▷건축 인·허가관리시스템 특허 등록 ▷한국농어촌공사와 수해예방 상생협약 체결 등이다. 경기도 최초로 시행한 정책은 ▷‘반도체산업 육성 및지원 조례‘ 제정 겨울철 ‘소형제설기’ 도입, 보행로 제설 등이다.
역대 경기지사나 용인시장 누구도 해결못한 고기교 수해 상습지역을 한방에 해결했고, 300조짜리 국가산단도 용인에 유치했다. 그는 늘 기자나 주민들과 통화를 한다. 여론의 향방을 묻고 시시콜콜한 동네민원도 꼭 알려달라고 당부한다. 자신에 비판기사가 나오면 홍보비를 안줘 ‘언론길들이기’를 하는 초짜 전국 광역·기초단체장과 품격이 다르다. 늘 정정당당한 자세로 할 말을 한다. 분위기에 휩쓸려 예스맨(YES)이 되지않는다. 경기북부 분도 기초단체장 서명을 요구하는 김동연 지사 요구에도 최초로 ‘NO’를 선언한 지자체장이다. 김 지사는 한발짝 뒤로 물러났다.
그는 지방정치는 초당적으로 운영해야 맞지만 비효율적인 요구와 중요한 사안인데도 김 지사의 갑작스런 통보식 지시는 따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순식간에 차기 경기도지사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이재명 당대표도 성남시장 재직시 민주당 대권후보로 첫 경선에 나갔다. 당시 상대는 문재인 후보였다. 시원시원하고 품격과 위엄을 갖추고, 주민들에게 가곡을 불러주고, 시니어패션쇼에서 워킹을 선보이는 이상일 용인시장의 영화 라디오스타의 박중훈을 연상케한다. 올해 수해현장에서 늘 시민곁에서 함께 하겠다”는 이 시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인도, 태국으로 떠난 김동연 지사와 오버랩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해현장을 매일 방문해 점검하려간다는 그의 뒷모습에서 한국의 민생이 보였다.
fob14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