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용역→자문위원회→12월 용역 준공
“충무공 정신 대중화해 서울 홍보 나선다”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 기념관 설립을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이순신 기념관(가칭) 구상과 타당성 조사 학술용역을 추진해 왔다.
22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문화본부는 이순신 기념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련했다. 주요 과업 내용은 ▷이순신 장군 기념관 사업여건 및 사례분석과 건립방향 ▷기념관 후보지, 주변현황 분석 및 적합지 도출 ▷기념관 자료수집, 건축과 전시 구상안 제시 ▷기념관 건립 타당성 분석 ▷기념관 건립 이후 운영 관리계획 및 기타 행정사항 조사 등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순신 기념관 구상 학술용역을 추진했으며, 올해 1·2차 자문위원회 개최를 거쳐 12월 용역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가 이순신 장군 기념관 설립에 나선 이유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관련 기념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전 생애가 아닌 해당 지역에서의 공적이나 행적에 편중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사당이다. 현충사 안에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이 있다. 노량해전 격전지인 경상남도 남해군 노량리에는 거북선 전시관이, 임진왜란 발발 이후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한 옥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경상남도 거제시에는 옥포대첩 기념관이 있다.
서울은 충무공 탄생지이자 유년기를 보낸 곳이지만, 충무공 생가터 표지석과 노후화된 광화문 광장 지하 ‘충무공 이야기’ 전시관뿐이라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삶을 소개하는 충무공 이야기는 이순신 장군의 장검을 비롯해 천자총통, 현자총통 등 조선 수군의 각종 무기가 전시돼 있다.
시가 1985년 설치한 이순신 생가터 표지석은 중구 명보아트홀 앞에 있다. 1545년 3월 8일(음력)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한성부 건천동 생가가 바로 이 자리였다. 시가 설치한 표지석 근처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7년 중구 인현동 신도빌딩에 생가터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을 자비로 설치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이자 초석을 다진 지역임에도 이를 기념할 수 있는 기념관이 없는 상황이라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순신 정신을 대중화·세계화 하고 서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행정적인 절차를 잘 밟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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