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계 항공계에 초대형 사고가 두차례 연거푸 일어난 불운한 해다. 공교롭게 2건의 사고기가 모두 말레이시아항공 소속이다. 쿠알라룸프르-베이징 편인 ‘MH 370’기는 지난 3월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채 엉뚱한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1차 수색단계에서 다국적 조사팀이 호주 국토만한 넓이의 해저를 훑었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으며, 사고 발생 10개월 째인 현재까지 블랙박스는 물론 사고기의 잔해 하나 발견되지 않아 세계 민항기 사고 사상 가장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남게 됐다. 4개월 뒤인 7월17일에는 MH 17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 추락해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세력이 쏜 러시아제 미사일에 의한 격추로 추정될 뿐 정확한 원인과 가해자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