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05% ↑…사상 최고치 경신
엔비디아 이틀째 신고가·시총 5.76조달러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2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94포인트(0.18%) 오른 5만126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23포인트(0.66%) 상승한 7773.9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45포인트(1.05%) 오른 2만7477.31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달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넘어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수 상승은 대형 기술주가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1% 오른 238.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40.1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이다. 시가총액은 5조7600억달러(약 7824조원)로 불어났다.
스페이스X는 전 거래일 보다 7.63% 급등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한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와 반도체 생산시설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메타플랫폼(1.90%)과 마이크로소프트(1.48%), 테슬라(2.2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7%까지 올라 2002년 4월 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장중 5.702%로 뛰며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기업들이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금리 급등에도 증시가 오른 배경에는 기업의 실적 성장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주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종의 안전지대 역할을 해왔다”며 컴퓨팅 수요가 워낙 강해 금리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심은 오는 7일 공개되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으로 향한다.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10월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판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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