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유안타증권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혹은 자사주 소각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이뤄질 경우 자사주 소각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은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6월까지 자사주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정책 자문기구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제안했지만, 기업들의 반대로 인해 개선 방안이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시 소각 여부를 공시하고 소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개선방안이 정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 혹은 소각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은 자사주 소각을 선택하는 기업의 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에 대해선 조건부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조건부 승인 시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최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결론은 26일 전원회의 심의에서 전해질 예정”이라며 “심사보고서에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군함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할 때 가격이나 기술 정보에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추정했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지주회사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0.7%로 나타났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은 한화로 9% 오른 반면, 삼양홀딩스는 6.1% 감소해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