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도심형 SUV 개막·5세대 진화

 U.S.뉴스 ‘최고의 패밀리 준중형 SUV’

누적 1000만대 넘어 5세대로 새 여정

투싼은 지난 2004년 3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2년 간 진화를 거듭하며 안전·품질·실용성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에서 ‘믿을 수 있는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자리 잡았다.

1세대 투싼은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준중형 도심형 SUV다. 같은 해 유럽과 미국에 잇따라 출시됐고, 출시 4년 만인 2008년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미 2000년 출시된 중형 SUV 싼타페가 도심형 SUV의 문을 연 뒤였지만, 투싼은 한 체급 아래인 준중형 세그먼트로 눈높이를 낮춰 고객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2009년 나온 2세대 ‘투싼ix’는 쿠페 스타일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입었다. 특히, 2세대에서는 친환경 기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했다. 현대차는 투싼ix를 기반으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고, 2013년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투싼ix Fuel Cell’의 양산을 시작했다.

투싼ix Fuel Cell은 단순한 연구용 차량이 아니라 실제 양산 체계를 갖춘 수소전기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는 넥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한층 완성도 높은 수소전기차를 개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5년 선보인 3세대 모델은 ‘기본기의 혁신’을 내세웠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높였고, 3세대 투싼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판매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특히,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자동 긴급제동을 비롯해 차선이탈 경보, 후측방 경보 등 당시 준중형 SUV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안전 사양을 갖추며 능동적 안전 기술의 범위를 넓혔다.

2020년 4세대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가솔린 1.6 터보와 디젤 2.0 엔진을 갖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했다. 글로벌 사양에서는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운영해 시장별 전동화 요구에 대응했다.

이 같은 진화를 거쳐 투싼은 지난해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에서 아반떼, 엑센트에 이어 세 번째이며, SUV로는 처음이다. 전체 판매 가운데 해외 비중이 90%를 넘는다.

투싼의 안전성은 주요 안전평가 기관을 통해 입증됐다. IIHS 평가에서 2세대가 2010년부터 4년 연속 ‘톱 세이프티 픽(TSP)’에 선정됐고, 3세대는 2016년 최고 등급인 ‘TSP+’를 처음 받았다. 4세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TSP+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새로 도입된 조수석 스몰 오버랩 충돌 시험에서는 당시 준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 ‘훌륭함(Good)’을 받았다.

미국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투싼을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최고의 패밀리 준중형 SUV’로 꼽았다. 이 매체는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은 일부 대형 SUV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탑기어’는 2022년 4세대 투싼을 ‘최고의 패밀리카’로, 영국 ‘왓 카?’는 지난해 ‘최고의 중고 가족 SUV’로 선정했다. 뉴욕=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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