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실시한다. 여야 모두 ‘총력전’이다. 국민의힘은 한 표라도 더 ‘가결표’를 확보하는 데 사력을 다했다. 민주당은 ‘부결’을 기정사실화 했고, 일부에선 ‘170표 이상’ 부결표 전망도 나왔다. 의석수 배분상 부결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 동의 요청 이유 설명 수위 등이 관전포인트다. ▶관련기사 22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 온 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 했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은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정당이냐를 결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당당하게 막아내겠다. 민주당은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자들이 지켜온 정당답게,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폭정을 저지하고, 역사의 후퇴를 막아낼 것”이라며 “권력은 짧고, 역사는 길다.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역사는 그런 그들을 단죄해왔고, 늘 전진해왔다”고 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 표결은 이날 오후 2시30분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