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우리 당에 홍위병만 있는 게 아니라 건강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시작하기 전에 두렵고 외로웠던 게 사실이다. 말도 안 되는 음해, 인격적 모욕을 듣기도 했지만 용기를 내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홍위병은 친윤(친윤석열) 세력을 말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렇게 보이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다고(본다)"라고 했다.

허 의원은 이어 "허은아도 최고위원인 정당,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내로남불 민주당의 놀림거리도 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놓곤 "나 전 의원도 저렇게까지 하는데, 그들에게 줄서지 않았던 초선인 저에게는 더하면 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두렵고 겁이 나지 않았겠는가"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정이고 (그간)얼마나 힘들었겠는가"라며 "그런데 이제 나 전 의원, 유 전 의원 등 보수의 대표적 리더들이 출마조차 못하는 당, 그런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난다"고 했다.

'밖에서 보면 (허 의원도 비윤이라)불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게 믿지 않는다"며 "우리 당원들은 최초의 30대 당 대표를 만든 분들이다. 전력이 있고, 전략적인 분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합]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합]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 의원은 곧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같이 일했던 제가 나오는 만큼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고민하는 지점, 우리 당이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허 의원은 "저를 걱정하는 분들이 (불출마를 건의한 분들보다)더 많았던 것 같다"며 "페이스북 좀 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심지어 어떤 분은 언론사 기자들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모욕적 언사로 저를 매도하고 있긴 하다"고 했다.

그는 "그 부분 뿐 아니라 제가 꼭 나가야 할 이유, 저에게 명분이 있음을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기에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무엇이 옳은지, 제 생각이 옳다고 판단해 용기내 결정했기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이번 전당대표에서 소신파의 목소리,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줄서지 않아도 다양한 당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당 후보들과 정정당당하게 싸워보고 싶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