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대보름 전날인 4일 토요일 오후에는 당현천 하류에서 ‘정원대보름 민속축제한마당’이 열린다.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와 민속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메인 이벤트로 ‘줄불놀이’와 ‘달집태우기’도 준비했다. 줄불놀이(낙화놀이)는 양반들이 즐기던 풍류문화 중 하나로 공중에 설치된 70m 줄에 숯가루가 든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줄을 따라 비처럼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달집태우기는 볏짚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놓아 액을 막고 복을 부르는 의식이다. 행사 당일 주민들이 한지에 직접 적은 소원을 모아 달집에 두른 후 함께 태우면서 마을의 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보름떡 먹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을 진행하며, 한복 또는 생활한복을 입고 오는 구민들에게는 부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노원구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노원경찰서, 노원소방서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안전관리계획 심의위원회를 가졌다. 행사 전에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및 인명 피해 방지, 비상조치, 안전관리 인력 배치에 신경 쓸 방침이다.

대보름 당일인 5일 저녁에는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앞 중계근린공원에서 ‘정월대보름 공개 관측회’를 진행한다. 과학관의 천체망원경 7대를 공원에 설치, 현장에서 관측에 참여할 수 있다.

과학관에서는 정원대보름이 가지는 과학적 의미와 달의 운동에 대한 강연과 퀴즈 대회를 진행하며, 만들기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민족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하시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풍요로운 한 해 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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