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던 미국의 20대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후회 중이라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호다 무타나(28)는 미국의 인터넷 매체 '뉴스 무브먼트'와의 인터뷰에서 "감옥에 가더라도 고향으로 가고 싶다"며 "나의 고국이 나를 어린 시절의 순진했던 사람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뉴저지주의 예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앨라배마주에서 자란 무타나는 지난 2014년 가족에게 "학교에서 단체 여행을 간다"고 말한 뒤 외출하고 튀르키예를 거쳐 시리아로 갔다.
IS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때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이 단체를 옹호했던 무타나는 그렇게 IS에 합류하게 된다. 2015년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른 미국인들에 대고 미국을 함께 공격하자고 외치기도 했다.
무타나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행한 일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인신매매꾼에게 속아 IS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휴대전화를 빼앗겼고, IS를 선전하는 트윗은 다른 IS 대원이 올렸다고 했다.
무타나는 IS 대원과 3차례 결혼했고,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아들을 낳을 일 말고는 모든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무타나는 입국이 금지된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2016년 무타나의 미국 시민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도 당시 결정을 유지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은 "무타나는 미국 시민이 아니다"며 "그는 어떠한 법적 근거도, 유효한 미국 여권도 없다. 여권에 대한 권리도, 미국으로 여행할 어떤 비자도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해 1월 미 연방 대법원은 무타나의 국적 회복과 재입국 신청 소송을 기각했다.
무타나는 아들과 함께 시리아 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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