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서 주지 않는 것이 낫겠다 판단”
‘교체 대상’ 등 오해·논란 일자 취소한 듯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대통령실은 14일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들에 대한 연말 훈포장, 표창 등 수여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비서관, 선임행정관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통령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할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며 “이 같은 구상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 사실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서훈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훈을 최종적으로 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매년 관례적으로 대통령 훈포장, 표창 등이 수여돼왔다”며 “그래서 관례, 관행에 따라 저희도 준비를 했었는데 여러 가지 여건 상 현 시점에서는 주지 않는게 낫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서훈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근조훈장 수여를 검토했다. 공적조서 제출 등 실무 절차는 이미 완료된 상태로, 국무회의 심의 의결, 대통령 재가만 남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근정훈장은 직무에 최선을 다해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한다. 이 수석은 169석의 거대여당 및 국회와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강 수석은 시민사회계 및 종교계와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훈장 수여 검토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빚는다고 판단하고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수석이 훈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연말 인사개편 교체 대상이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행정관급 인사에 대한 연말연시 승진 인사 등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석인 시민소통비서관, 사회공감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 대외협력비서관(옛 국민소통관장), 대변인 등도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수출 활성화 업무를 중점 지원할 정책조정비서관과 국제법률비서관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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