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5일 尹시정연설 보이콧 검토…檢수사 반발
이재명 ‘대장동 특검’ 요구엔 “與 원내대표 이미 답변”
與, 李 기자회견 30분 만에 “의도적 시간 끌기” 거부
반정부 집회엔 “헌정질서 흔드는 일 바람직하지 않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외부의 상황과 무관하게 국회는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고 국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불필요해 보인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중요한 일들이 국회에 놓여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 등이 이뤄지는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25일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을 거론하는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대장동 특검’을 요구한데 대해서는 “이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취재진이 추가 답변을 기다렸으나 “끝입니다”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으로 답변을 갈음한 셈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특검 요구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요구는) 의도적인 시간 끌기이자 물타기”라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으니까 특검 요구를 하면서, 특검으로 가져가서 시간 끌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거부했다.
오는 22일에는 반(反)정부 집회가, 내달 초에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예정돼있는데 대해서는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대통령실은 더욱 귀를 기울이겠지만, 헌정질서를 흔드는 그런 이들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라며 “다만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법과 질서가 준수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