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퍼 홀스트 COP 수석부회장

안보 위기로 재생에너지 부상

해상풍력은 입지적 제약 적어

빠른 규모의 경제 달성 가능

예스퍼 홀스트 COP수석부회장 겸 한국법인 공동대표는 ‘헤럴드기업포럼2022’에서 “해상풍력은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녹색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섭 기자
예스퍼 홀스트 COP수석부회장 겸 한국법인 공동대표는 ‘헤럴드기업포럼2022’에서 “해상풍력은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녹색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섭 기자

예스퍼 홀스트 코펜하겐오프쇼어파트너스(COP) 수석부회장 겸 한국법인 공동대표는 “한국 녹색 전환의 키는 해상풍력”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협업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열린 ‘헤럴드기업포럼2022’에서 그는 “해상풍력은 입지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규모 발전이 가능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해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녹색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유럽 등지에서 해상풍력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 몸담았던 홀스트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한국법인의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COP는 덴마크의 해상풍력 개발사로 전 세계적으로 9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건설 중인 해상풍력 단지만 해도 약 11GW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설치된 해상풍력단지는 124㎿(2021년 기준)로, 2030년까지 12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홀스트 대표는 최근의 에너지 안보 위기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 비중을 낮추기 위해 유럽 많은 국가가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비중을 상향하고 있다”며 “(전쟁이)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로 터빈 용량이 대형화하면서 발전단가(LCOE)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2024년에는 터빈 용량이 13~15㎿까지 늘어날 전망인데, 이는 1991년 처음 만들어진 터빈(450㎾)과 비교하면 용량 증가율이 30배에 달한다”며 “용량이 커질수록 케이블 등 기반시설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해상풍력 발전단가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OP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운용사인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CIP)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는데, CIP는 지난 6월 초 울산온산 해역에 있는 1.5GW 규모의 해울이 1·2·3 프로젝트의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CIP가 SK E&S와 지난 2020년 설립한 합작법인 ‘전남해상풍력’ 역시 신안군 해역에서 약 900㎿ 해상풍력 단지에서 발전사업허가를 얻어 이르면 올해 말 99㎿의 1단계 프로젝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이 해상풍력을 하기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저케이블, 타워, 하부구조물 등 해상풍력 공급망의 대부분에 이미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서다.

그는 “LS전선과 CS윈드와 이미 계약을 하고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조선업의 기존 사업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부유식 풍력발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주소현 기자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