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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디자인...변화하는 삶의 가치에 집중해야” [헤럴드 디자인포럼 2021]
“사람들은 더욱 의미있는 관계를 맺기 원하고 단순히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더욱 중시하게 됩니다. 고객의 삶에 지속가능한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사람, 고객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21’에 연사로 나서는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지속가능하고 인간적인 경험을 디자인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전세계적인 감염병 상황에서 많은 변화에 직면한 사람들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경험한다고 봤다. 디자이너라면 이 변화에 다르게 접근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게 이 센터장의 생각이다. 그가 강연의 주제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 Better Tomorrow)’
2021-09-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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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볼 수 있는 디자인...“IT 기술이 해결사죠”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장애는 설계사가 만드는 장애입니다. 장애인을 이용자로 고려하지 않아서 장애인에게만 나타나는 일종의 사고죠. 장애인들이 이를 경험하지 않도록 만드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21’에 연사로 나서는 김혜일 ㈜링키지랩 접근성팀장은 사용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데까지 디자인의 영역이 확장된 상황에서 서비스를 디자인할 때 장애인을 포함해 이용자 범위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링키지랩은 카카오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모두를 연결하라(Lingkage all us)’를 모토로 장애인들이 웹이나 모바일 환경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접근성’은 일반적으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기기 등을 많은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정도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2021-09-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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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회 위해 모두의 삶이 윤택하게 디자인”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디자이너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인간 본연의 가치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차별 없이 모두의 삶이 윤택하게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1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에서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 Better Tomorrow)’이란 주제로 빠른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디자인이 해야 할 역할을 세 가지 제시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디자이너가 공부해야 할 기술들이 속속 늘어가는 가운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이 이같은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이 센터장은 진단했다. 이럴 때일수록 기술에 대한 공부와 이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과 더불어 디자이너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이 센터장의 생각이다. 이 센터장은 우선 디자이너들이 &ld
2021-10-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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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물에” ‘웃는 돌고래’ 상괭이…탈출 못해 죽고 있다 [단독]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웃는 얼굴로 잘 알려진 돌고래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지 않도록 정부가 탈출 장치를 개발, 보급했지만 이를 사용하는 어민들은 7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 감소를 우려한 어민들이 사용에 소극적인 탓이다. 탈출장치를 의무화하는 등 상괭이 보호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상괭이 총 3839마리가 폐사했다. 폐사 원인 별로는 ▷혼획 2174마리 ▷좌초 1144마리 ▷표류 520마리 ▷불법포획 1마리다. 상괭이는 서남해가 최대 서식지인 토종 돌고래다. 상괭이들은 해마다 천여 마리씩 죽었다. 이유는 혼획, 즉 다른 어종을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에 걸렸다 빠져나오지 못해 맞이하는 죽음이다. 상괭이는 물 안팎을 오가며 호흡을 하는 포유류다. 통상 1~2분에 한번 물 밖으로 나와 폐호흡을 해야 한다. 최대 5분까지 숨을 참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탓에 상괭이는 우리 바다에서 최근 20
2024-10-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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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알고보면 한강 전용?” 시내만 들어가면 ‘민폐’…어디서 타라고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출퇴근하던 직장인 한모(31) 씨는 얼마 전 사고를 낼 뻔 했다. 자전거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온 보행자를 보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다행히 충돌은 면했지만 팔뚝과 종아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보도와 색으로 구분된 자전거 도로는 그나마 다니기 수월한 편. 폭이 좁은 보행자 자전거 겸용 도로에서는 앞서가는 보행자의 걸음에 맞춰 속도를 늦추거나 이리저리 피하는 ‘곡예 운전’을 해야 했다. 실제로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 중 상당수는 한강이나 하천변에 집중돼 있다. 자전거를 생활화하려면 시내 및 도로 주행이 필수. 하지만 정작 시내로 자전거를 끌고가면 사고 위험이 곳곳에 있다. 도시 탄소 저감의 일환으로 전세계 대도시들이 자전거 친화적인 교통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서울만이 한강 등 하천변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색전환연구소에서 지난달 발간한 &lsquo
2024-10-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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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가 콧속에서 왜 나와?” 아무도 몰랐다…공기로 전파 충격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사람 콧속에서 남세균 독소 유전자가 검출되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임도훈 대전충남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봄에서 가을철마다 전국의 강과 호수를 뒤덮는 녹조. 녹조가 퍼진 물에 피부에 닿거나 마시면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녹조가 물이 아닌 공기 중을 통해서도 인체에 유입됐다는 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세균 독소가 무려 콧속에서 검출됐다. 환경단체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대한하천학회 등은 지난 7일 낙동강 인근에 거주하는 농민과 어민, 현장 활동가들 22명 중 11명에게서 남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동은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이승준 부경대 식품영양학 교수 등이 낙동강으로부터 2㎞ 이내에서 거주하는 주민과 농업 종사자, 낙동강 어업 종사자, 현장에서 녹조를 조사하던 활동가 등 총 1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20일부터 9월12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이중 코로나19
2024-10-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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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으론 못 먹어” 비빔밥 가격만 또 올랐다…1만1000원대 돌파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주요 외식 메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비빔밥은 오름세를 보이며 한 그릇 가격이 평균 1만1000원을 넘었다. 채소 가격 상승세가 비빔밥 가격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은 지난달 1만1038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만962원에서 76원(0.7%) 오르면서 1만1000원대를 넘겼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1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 최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비빔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계탕의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지난 8월 1만7038원에서 지난달 1만7269원으로 231원(1.4%) 올랐다. 삼계탕은 지난 2022년 7월 1만5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1월 1만6000원대, 지난달 1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김밥은 3485원에
2024-10-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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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美법원에 '앱스토어 개방' 명령 보류 요청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구글이 미국 법원에 자사 앱스토어 ‘플레이’(Play)를 개방하라는 명령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11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내달 1일부터 발효되는 해당 명령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심각한 안전·보안·개인정보 보호 관련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항소를 추진하는 동안 명령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제임스 도나토 판사는 사용자들이 구글 플레이를 통해 타사의 앱스토어를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도나토 판사는 또한 이용자들이 구글 인앱 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방식도 이용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으며, 스마트폰 등 기기 제조업체에 플레이를 기본 앱으로 설치하게 하는 것도 금지했다. 도나토 판사가 구글 측의 보류 요청을 기각하는 경우 샌프란시스코의 제
2024-10-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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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유신열(신세계디에프 대표)씨 모친상
▶김수정씨 별세,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모친상=1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2024-10-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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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위탁판매장 5곳 중 1곳만 오·폐수 처리시설”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전국의 수산물 위탁판매장(위판장) 다섯 곳 가운데 네 곳은 위생관리에 필수인 오·폐수 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12일 수협 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15개 위판장 중 오·폐수 처리시설이 있는 곳은 22.7%인 49개소에 불과했다. 아울러 수산물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동결시설(27.9%)이나 냉장시설(29.3%), 제빙시설(20%) 등을 갖춘 위판장도 30%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오·폐수 처리시설이나 동결시설 등 세부시설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단순히 경매장만 운용하고 있는 곳도 절반 이상인 58.1%에 달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위판장은 수산물이 최초로 거래되는 곳으로 품질관리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수협이 위생설비 개선 등 먹거리 안전 향상을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내야
2024-10-1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