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dl 30일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를 방문해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했냐”는 학생의 질문을 받고, “국민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땐 아주 못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가족센터를 찾아 외국에서 중도 입국한 다문화 학생들의 ‘움틈학교’ 국어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학생이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셨어요?”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공부를 잘하는 학년도 있고 못 했을 때도 있었는데, 국민학교 처음 입학했을 땐 아주 못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받아쓰기 시험을 하면 100점 만점에 10점도 받고, 시험 보면 1번 문제가 더하기면 (다른 문제도) 다 더하기로 풀어버렸다"며 "선생님이 어머니를 학교에 오시라고 해서 '아이가 너무 조심성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걱정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직장을 다니셨기 때문에 국민학교 들어가기 전 뭘 제대로 배운 게 없었다. 학교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며 "조금씩 나아져서 성적이 조금씩 올랐다"고 했다.
한 학생이 '운동은 뭐 좋아해요?'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축구를 많이 했다. 학교 갈 때 축구공을 차면서 갔다"며 "책상 밑에 축구공 넣고 선생님이 수업하면 축구공에 발을 얹어놓기도 하고 발장난도 해가면서 선생님한테 혼도 나고 그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학생에게 가까이 다가가 귀를 대며 "질문해봐"라고 했고 그 학생이 "무슨 간식 좋아해요"라고 묻자 "빵 많이 먹었다. 단팥빵, 소보로(곰보빵), 크림빵 많이 먹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려운데 열심히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어느 순간에 한국어 실력이 확 는다. 그러니까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라"며 "글씨를 다 잘 쓴다"고 학생들을 칭찬했다.
한편 구로구 가족센터는 2006년 개소한 이래 다문화가족에 대한 초기 정착 등 정착 단계별 지원 및 상담·교육·돌봄 등 지역사회 가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4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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