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021년 ESG 리포트’ 발간…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 공개
“원재료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탄소중립 달성해 고객가치 혁신”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경영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3일 발간한 ‘2021년 ESG 리포트’ 인사말에서 “배터리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도구이자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권 부회장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에서 나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흡수량을 더 많게 해 ‘마이너스’를 만들겠단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제시했다.
또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 세계 생산시설의 ‘RE(Renewable Electricity)100’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21 RE100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0년 기준 33%로 국내 RE100 가입 14개 기업 가운데 1위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은 2019년, 미국 공장은 202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했다.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3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은 올해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만든다. 이 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의 핵심 제품인 배터리를 단순 구입하는 것을 넘어 제조하는 방식까지 친환경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 및 탄소 네거티브 추진 계획까지 내놓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 같은 노력은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글로벌 캠페인 협의체인 ‘RE100 이사회’의 ‘정책자문기구’로 선정됐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는 물론, 국내 기업 중 최초다. RE100 정책자문기업은 재생에너지 관련 전문성 및 경험을 충분히 보유하고, 미래 RE100 달성 계획이 명확하게 마련된 전세계 기업·전문가단체 중에서 RE100 이사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2기 RE100 정책자문기구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애플, 유니레버, 메타, 소니, 펩시 등의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은 향후 RE100에서 추진하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참여 활성화 방안,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 등 주요 전략 수립에 대한 정책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전세계 생산시설 RE100 전환을 완료한 뒤, 2030년까지는 비생산시설도 RE100 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후 2040년까지 사용하는 모든 전기 및 연료, 가스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의 제로화를 달성하고, 2050년 원재료(광산)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이르는 모든 밸류 체인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재료 소싱부터 배터리 생산과 폐배터리의 자원 선순환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 영역을 아우르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 세계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사용 후 배터리의 친환경적 재활용·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 외에도 자원 선순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통한 조직문화 관리 등 ESG 경영 선도를 위한 4가지 핵심 영역의 성과 및 비전을 공개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