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조4556억원, 영업이익 3601억원

소비 위축 등 거시경제 영향

고부가 제품 중심 시장 확대할 것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전기가 올 2분기 2조45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059억원보다 2.1%(497억원) 증가했으며 전분기(2조6168억원)보다는 6.2%(1612억원) 줄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분기 매출이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해 3분기 2조6887억원이었다.

상반기 누적매출은 5조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6973억원보다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581억원) 대비 0.6%(20억원) 늘었으나 전분기(4105억원)에 비해선 12.3%(504억원) 모자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7148억원) 보다 7.8% 늘어난 7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 거시경제 상황 변화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시장 수요도 둔화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사양 중앙처리장치(CPU)용 등 반도체 패키지기판 매출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고 봤다.

매출은 시장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최근 3개월 간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2조4603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96억원으로 시장 예상과 거의 비슷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 제공]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 제공]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 매출이 1조1401억원으로 전년대비 5%, 전분기 대비 7% 감소했다. IT세트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산업·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 및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7791억원으로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보다 4% 위축됐다. 전분기보다는 10% 하락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3% 늘어난 5364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사양 PC와 CPU 및 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3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으로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 및 서버·전장용 MLCC 등 고부가 제품, 카메라모듈 시장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폴더블폰 슬림 카메라모듈과 하이엔드급 보급형 시장 진입을 확대하는 한편 전장용 카메라모듈도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다층·대면적화 등 고난도 제품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특히 하반기 국내 최초 서버용 FCBGA 양산을 통해 성장 기반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