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지난 5월 제20대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호중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향해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돼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비판이 나왔다.
당시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파평윤씨 종친이기도 한데 잘 도와달라”며 “시아버님과 항렬이 같다”는 말을 건네 서로 웃음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외에 김 여사가 추가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방송된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장윤선 정치전문기자가 출연해 “(김 여사가) 지난달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귀빈 만찬 뒷얘기를 소개했다.
장 기자는 윤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사실 내 지역구에 어머님 친척이 장사하고 계신다, 내가 이분을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그러면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고 물었다는 것이 장 기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장 기자는 “윤 전 위원장이 너무 당황해서 본인도 모르게 ‘아니,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이러면서 머쓱하게 웃었던 장면이 촬영돼서 당원들한테 퍼졌다”며 “우선 본인(윤 전 위원장) 판단에는 장소가 대통령 취임 기념 귀빈 만찬장이었고 초면인데 '영부인이 대뜸 쥴리 이 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당혹스러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 기자는 “(잇몸웃음)사진 공개할 때도 대통령실에서 당연히 미리 언질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얘기도 없었다고 한다”며 “일격을 당한 것이다. 얼마나 시끄러웠느냐. 이 사진 때문에 ‘김건희 여사를 만나니 그렇게 좋더냐’며 비난성 댓글들이 폭주했다”고 말했다.
한편 귀빈 만찬 뒤 윤 전 위원장의 ‘잇몸웃음’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윤 위원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편한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남자 새색시가 저런 모습일까. 역겨움이 하늘을 찌른다” “윤호중씨 헤벌쭉 좋아죽는 모습, 민주당 비대위 망신이다” 등 댓글이 달렸다.
이에 윤 전 위원장 측은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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