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건축의 세 가지 요소는 빛·공간·소재”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빛과 소재, 공간은 아름다운 건축물을 정의하는 세 가지 요소입니다. 특히, 빛은 공간과 가치, 개방성 등을 표현해주는 핵심 요소이죠.” 세계적인 건축가인 장 미셸 빌모트(Jean Michel Wilmotte)의 건축 철학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다. 그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할 때 고려하는 핵심 요소가 바로 빛, 소재, 공간. 그 중에서도 빛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해가 뜨는 곳에 방과 화장실을 설치하면 빛이 벽으로 바짝 붙어 소재의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빌모트는 오는 10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한 그의 건축철학을 소개한다. 그의 작품은 그야말로 세계적이다. 파리 올림픽 경기장으로 사
2024-09-27 11:02
-
8월 경매 나온 업무상업시설 ‘연내 최다’
고금리 장기화·임대차 시장 불황 여파로 경매시장에서 업무·상업시설 신규 매물이 증가하며 적체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채무를 감당 못해 경매로 넘어간 매물이 계속 증가하는데, 수익성이 급감한 상가를 낙찰 받으려는 수요는 줄어들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에서 진행된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4351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진행됐다. 2315건을 기록한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 1년 사이 187% 증가했다. 업무·상업시설은 병원·숙박업소·오피스텔·상가를 포함한 수익형 부동산 등이다. ‘부동산 활황기’던 2021년과 2022년에는 2021년 3월(2147건)·11월(2099건)을 제외하고는 경매 건수가 모두 1000건대를 웃돌았다. 특히 1694건을 기록한 2021년 1
2024-09-27 11:23
-
채상욱 “‘돈 없어 집 포기 2030 계좌 이민 떠난다…상급지 갈아타기는 처절한 생존전략” [머니페스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지금 한국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해외로 돈을 보내는 ‘계좌이민’ 시대입니다. 해외로 이민갈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해외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 현금 흐름을 평가하는 것이 환율인데, 갈수록 원화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란 생각에서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높은 주택가격으로 초저출산이 지속되면서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상욱 명지대 겸임교수 겸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에서 이 같이 밝혔다.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 출신의 부동산 전문가인 채 대표는 이날 ‘인구 소멸과 부동산의 미래’란 주제로 초저출산에 따른 부동산 시장 변화와 자산시장 미래와 대응에 대해 강연했다. 채 대표는 계좌이민의 원인을 출산율로 봤다. 그는 “한국 합계 출산율이 0.7명
2024-10-01 17:35
-
전셋값, 1만가구 물량폭탄에도 고공행진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장 영향 때문에 전세 가격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올랐네요. 고덕그라시움 전용 59㎡가 신고가인 15억8500만원에 거래될 만큼 매매가도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고덕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입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근 신축 대단지들의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단지 입주시기에는 물량이 급증하며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빠지거나 입주권이 급매로 풀리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입주 대란’기미는커녕 오히려 인근 주요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전세 가격도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최근의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라는 뜻의 신조어)’트렌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2024-10-04 11:08
-
장 미셸 빌모트, “63빌딩 ‘퐁피두센터 서울’, 밤 밝히는 ‘라이트 박스’로 재탄생”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의 유일한 황금색 건축물이자 랜드마크인 63빌딩은 ‘퐁피두센터 서울’이 개관하면 서울을 알리는 표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층부를 80㎝ 크기의 유리 모듈을 활용해 설계해 낮에는 햇빛을 흡수하고, 밤에는 빛을 발산하는 일종의 ‘라이트 박스’로 재탄생 시킬 것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장 미셸 빌모트(Jean Michel Wilmotte)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설계로 유명한 빌모트는 2025년 10월 개관을 앞둔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 설계 작업도 맡았다. 프랑스 퐁피두센터는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의 테이트모던과 함께 세계 3대 현대미술관으로 꼽힌다. 그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000여평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분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책임
2024-10-08 16:04
-
송파 한양2차 재건축 조합원...같은 평형 분양받아도 3억부담
서울 송파동 송파 한양2차 아파트(조감도) 전용면적 84㎡ 한 채를 보유한 조합원이 같은 면적대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도 3억4000원의 추정분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아파트 전체 가구 수를 줄이고 중대형 평형을 늘리면서 주변 재건축 단지 수준으로 분담금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10일 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고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는 최고 29층 1346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984년 12층 744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신축 단지로 조성된다. 송파구청은 다음달 4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계획안에서 이목을 끄는 건 조합원 추정 분담금이다. 전용면적 84㎡를 소유한 조합원이 같은 공급 면적(전용 84㎡)을 분양받았을 때 추정 분담금은 3억4423만원으로 계산됐다.
2024-10-10 11:14
-
같은 평 아파트 받아도 3.4억 낸다…송파 한양2차 정비계획 나왔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송파동 송파 한양2차 아파트(조감도) 전용면적 84㎡ 한 채를 보유한 조합원이 같은 면적대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도 3억4000원의 추정분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아파트 전체 가구 수를 줄이고 중대형 평형을 늘리면서 주변 재건축 단지 수준으로 분담금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10일 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고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는 최고 29층 1346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984년 12층 744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신축 단지로 조성된다. 송파구청은 다음달 4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계획안에서 이목을 끄는 건 조합원 추정 분담금이다. 전용면적 84㎡를 소유한 조합원이 같은 공급 면적(전용 84㎡)을 분양받았을 때 추정 분담금은 3억
2024-10-09 16:49
-
60억 깎았는데도 안사나요?…용산 노른자 사무실 안팔려요!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용산구 ‘센트럴파크타워’ 오피스 재매각을 추진한다. 공사는 재정 건전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보유 부동산 매각을 시도했지만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엔 감정평가액이 1년 전보다 60억원 낮게 산출되면서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국유재산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센트럴파크타워 17~21층 5개층 업무시설 49실을 일괄 매각한다. 감정평가액은 658억1171만원으로 책정됐다. 매매대금 중 45%인 건물분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공고문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최고 가격응찰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최저입찰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입찰 참여 시 입찰금액의 100분의 5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매수자는 계약 보증금 10%, 중도금 40%, 잔금 50%를 나눠서 낸다. 서울교통공사는 20
2024-10-14 16:49
-
[단독] 63빌딩 ‘퐁피두 서울’, 밤낮으로 ‘빛의 예술’ 물결친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헤럴드경제=이정아·박로명 기자] 서울 여의도 63빌딩(현 63스퀘어)에 들어서는 ‘퐁피두센터 서울’의 윤곽이 최초 공개됐다.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한 세계적인 건축거장 장 미셸 빌모트(Jean Michel Wilmotte)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만나 “퐁피두센터 서울은 물결 모양의 새하얀 간유리(불투명유리)로 된 건축물”로 “특수한 파사드 기술을 활용해 밤낮으로 빛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한 퐁피두센터 서울은 63빌딩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저층부 1000여 평에 조성되는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분관이다. 설계를 맡은 빌모트는 프랑스 건축의 상징적 인물로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디자이너로 명성을 자랑한다.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퐁피두센터 서울은 파리 퐁피두센터와 공통점을 가지
2024-10-11 15:07
-
경기도 생애 첫 매수 ‘톱3’…화성·파주·양주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올해 경기도 생애 첫 아파트 구매 ‘톱 3’ 도시는 화성·파주·양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고,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대표 주거 지역으로 관심이 커지며 젊은 세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올해 1~9월 경기도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9592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파주(7309건), 양주(6026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은 지난해(1~12월) 1만5720건이 거래돼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는 평택(9789건), 시흥(8091건) 순 2·3위를 차지하며 경기 남부권의 선호도가 두드러졌지만, 올해는 파주와 양주로 생애 최초 매수가 몰리면서 경기 북부권에 대한 선
2024-10-16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