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유튜브 'Techtalk' 캡처]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유튜브 'Techtalk' 캡처]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손목 위에서 자동 발열체크…삼성이 먼저?”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워치에 체온측정 기능을 먼저 탑재하기 위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8’에 탑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삼성전자가 오는 8월께 선보일 ‘갤럭시워치5’에 체온측정 기능을 추가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양사의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전문가인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출시될 애플워치8에 체온 센서가 들어가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애플의 '애플워치'(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유튜브 ‘The Product Reviewer’ 캡처]
애플의 '애플워치'(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유튜브 ‘The Product Reviewer’ 캡처]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9월 “애플이 혈압상승을 경고하는 센서와 체온계를 애플워치에 탑재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2022년) 중에 도입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궈밍치는 체온측정 기능이 탑재된 애플워치8를 대량 생산하려면 알고리즘이 애플이 설정한 수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피부 온도가 외부 환경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만큼 손목 위 스마트워치로 정확하게 체온을 측정하려면 알고리즘이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당초 애플은 애플워치7에 체온측정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었으나 검증 테스트 단계에서 체온 알고리즘이 요구 수준을 충족하지 못해 이 같은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7. [유튜브 CNET 캡처]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7. [유튜브 CNET 캡처]

이 같은 상황에서 IT매체 GSM아레나 등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8월 새로 출시될 갤럭시워치5에 체온측정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4에서 혈압, 심전도, 혈중산소포화도 센서를 탑재한 바 있다. 갤럭시워치5로 체온측정까지 가능해지면 건강관리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워치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최근 구글까지 ‘픽셀워치’를 앞세워 참전한 만큼 올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20년 33%에서 2021년 30%로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는 9%에서 10%로 소폭 늘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