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

총 12차례 범행…피해액 375만원

범행 예상지역 잠복 끝에 검거

동종 범죄로 이미 검찰서 지명수배

지난달 21일 오전 7시24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 환승통로에서 소매치기범인 40대 A씨가 2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열차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지난달 21일 오전 7시24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 환승통로에서 소매치기범인 40대 A씨가 2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열차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출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을 틈타 여성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해온 40대 남성을 긴급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4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1일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여성 승객의 뒤에서 지갑 등 가방 안에 있던 물품을 수차례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올해 2월 21일 오전 8시20분께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열차 내에서 “누군가로부터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지하철 9호선 내에서 발생한 소매치기 사건 3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력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 예상 시간대와 장소를 예상해 잠복 수사를 이어가던 중 지난달 21일 오전 8시40분께 A씨를 검거했다. 아울러 A씨가 검거된 당일에도 3건의 절도 소매치기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 물품을 긴급 압수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11건의 추가 범행을 밝혀내고 피해 금액이 총 37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추가 범행이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오전 7시29분께 소매치기범인 40대 A씨가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지난달 21일 오전 7시29분께 소매치기범인 40대 A씨가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A씨는 훔친 물품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금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지갑은 버렸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이로 인해 검찰로부터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 수배 중인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가방을 앞으로 소지하는 등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소매치기 예방과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