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위원장, 코로나19 비상대응 로드맵 발표
거버넌스 개편 및 대국민 소통 강화 방안 담아
[헤럴드경제=김은희·최은지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한 달 내 실외마스크 해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감염병 위기대응기금 신설을 검토하는 한편 가을·겨울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을 대비해 일반의료 중심의 코로나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의 방역 정책은 한 마디로 거버넌스 개편과 대국민 소통 강화”라며 “전문가 의견을 최우선 반영하는 거버넌스로 코로나19를 대응하고 국민과 소통을 강화해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3대 목표로 ▷국민 신뢰 ▷지속가능한 코로나 대응체계 재정립 ▷가을·겨울 재유행 대비를 세웠다.
로드맵에는 4대 추진방향과 34개 실천과제가 담겼다. 4대 추진방향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추진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고위험·취약계층 보호 강화 ▷안전한 백신 및 충분한 치료제 확보 등으로 각각 7~11개의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코로나19비상대응특위는 각 과제를 출범 몇일 내 실행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일정을 분명히 세웠다. 신속하게 이행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먼저 과학방역과 관련해 “과학 데이터에 근거해 방역하겠다는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항체양성률 조사를 하는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도 완전히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실외마스크 해제는 5월 하순 정도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면서 “실내마스크 의무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와 관련해선 ▷일반의료 중심의 코로나 대응체계 전환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등을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또 “어린이, 영유아, 고령자, 장애인 등 고위험 취약계층에 속하는 분을 보호하는 것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런 분들은 패스트트랙을 만들어 검사 당일 확진이 나오면 무조건 팍스로이드를 처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백신과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 위원장은 “4차 예방접종을 언제, 어떤 분이 맞는 게 효과가 있을 것인지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해 가을 대유행이 예상되기 직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0일이 지나고 나면 여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로드맵에는 ▷감염병 위기대응자문기구 설치 ▷돌봄취약계층 심리지원 강화 ▷감염병 등급체계 조정 및 격리체계 개편 ▷감염병 위기대응기금 신설 검토 ▷코로나후유증(Long-Covid) 조사 및 지원체계 구축 등이 주요과제로 담겼다.
인수위는 ▷국정과제 반영 ▷거버넌스 개편 ▷대국민 소통강화 ▷관련 예산·조직·인력 확보 등 후속조치를 통해 실행력이 담보되도록 코로나19 비상대응 로드맵을 끝까지 관리할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예산과 추경, 내년 예산에도 적극 반영하고 정부조직 개편과 연계해 현재 방역기구를 재편할 것”이라며 “언급한 내용을 정부에 인계해 현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계획대로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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