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책 계승” 언급엔 “文정부 정책도 좋은 정책은 이어갈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지난 12일 윤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한 것을 두고 탄핵 부정 논란이 이는데 대해 “확대 해석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간적인 안타까움, 여태까지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뒤늦게 찾아뵀다는 인간적 연민의 마음에서 인사차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 중이긴 하지만 아직 많이 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언급한데 대해서도 “박근혜정부의 수많은 정책 중 국민 여러분이 ‘이 정책만은 쓸모 있다’고 평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신중히 들여다보고 정책을 이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도 국민들이 좋게 평가하시는 것들에 대해서는 가리지 않고 이어 나갈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고 하면 윤석열 정부는 고민 없이 그 정책을 활용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약 50분간 회동했다. 윤 당선인은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함이나 이런 것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회동에 배석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당선인께서 얘기하셨듯 과거 특검과 피의자로서 일종의 악연에 대해 죄송하다고 당선인이 말씀하셨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본인의 좋은 정책이라든지 업적들이 잘 알려지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쉽게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정책에 대한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취임식 참석을 요청드렸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