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일 오전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환담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기 전 30여 분간 정 대주교를 찾아 환담을 나눴다고 서울대교구측은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함께했다.
정 대주교는 “당선인 신분으로 다시 만나뵙게 돼서 반갑다”며 당선을 축하했고 윤석열 당선인은 “대주교님의 많은 지혜로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화답했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윤 당선인이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국민을 편가르지 않고 통합의 정치를 펴나간다”고 한 말에 공감한다며,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의 정치를 해주길 희망했다고 교구측은 밝혔다.
정 대주교는 명동밥집에 대해 윤 당선인에게 소개했다. 염수정 추기경이 제안해 지난해 1월 출범한 명동밥집은 평일에는 600~700명, 주일엔 800명 정도 찾고, 10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한다.
이에 윤 당선인은 과거 공직에 있을 때 노인들의 요양보호사로 일 년에 한 번 정도 봉사를 했다고 경험을 전했다.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 윤 당선인은 “‘식구’가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인 것처럼, 밥을 함께 먹는 행동이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상징적인 명동성당에서 밥을 함께 나누는 것은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정 대주교와의 만남 후 천주교 서울대교구 영성센터 운동장에 위치한 ‘명동밥집’으로 이동, 1시간 동안 배식과 서빙봉사에 참여했다. 당선인은 식판에 직접 배식을 받아 명동밥집을 찾은 손님에게 식판을 가져다줬다.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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