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만대 판매 예상…인도 비중 8% 달해
내년 최소 25~30% 성장 목표…‘카렌스’ 주도
생산능력 확대 위한 투자 검토…전기차도 출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기아가 인도 진출 3년 만에 연간 판매 18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진출 첫해 대비 무려 300% 성장이다. 내년에는 수출을 포함해 30% 판매 확대를 노린다.
28일 기아의 해외현지판매 자료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11월 인도에서 17만592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공장 셧다운을 반복한 5월을 제외하고 매달 최소 1만3000대 이상을 판매한 만큼, 연초 세웠던 연간 18만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화하면 2019년 진출 첫해(4만4918대) 대비 300.7% 성장을 달성하는 셈이다.
기아 전체 판매에서 인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인도가 기아의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9%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3만9714대를 기록하며 6.6%까지 올랐다. 올해11월에는 누적 기준 7.6%를 인도 시장이 담당했다.
기아는 내년 인도에서 올해 대비 25~30%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 전무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수출을 포함해 최소 25~3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22만~23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판매는 지난 16일 공식 출시한 ‘카렌스’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렌스는 인도 전용 모델로 개발한 다목적차량(MPV)이다. 2018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는 자취를 감췄지만, 인도 패밀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4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인도에서 새롭게 출시됐다.
쏘넷, 셀토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으로 흥행 중인 기아는 MPV 카렌스를 투입해 인도 패밀리카 시장까지 잡겠다는 구상이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박 전무는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지만, 일부 자동화를 통해 생산량을 40만대까지 늘릴 수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인도 시장에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출시한다. 내년 초 구체적인 도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룹사인 현대자동차는 이미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달 초 현대차는 2028년까지 인도 시장에 400억루피(약 63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6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