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삼성 라이온스과 넥센 히어로스의 한국시리즈 1,2차전이 열린 대구구장에서 넥센은 2개, 삼성은 3개의 홈런을 쳤다. 넥센의 홈구장 목동에서 넥센과 삼성의 홈런갯수는 5:2였다. 대구구장 2경기에서는 5개의 홈런이 나왔고, 목동구장 2경기에서는 7개의 홈런이 나왔다.
1차전에서는 강정호의 투런이, 2차전에서는 나바로와 이승엽의 투런 홈런이, 3차전에서는 박한이의 투런이, 4차전에서는 유한준의 쓰리런이 승부를 갈랐다. 승부의 결정타가 모두 홈런이었던 것이다.
5,6,7차전이 벌어질 잠실에서도 홈런이 승부를 가를까. 올 시즌만 보면 넥센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재미를 본 목동구장의 경기당 홈런 갯수가 잠실의 두배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각 구장별 홈런 생산갯수를 보면 결코 목동구장이 홈런공장은 아니었다.
2010년에는 주요 8개 구장 중 홈런 나오기 가장 쉬운 구장이 문학이었고, 잠실은 7위, 목동은 8위였다. 2011년에도 문학과 사직이 홈런 공장으로 기능했고, 목동은 7위, 잠실은 8위였다. 대전구장이 홈런공장 1위로 등극한 2012년에도 목동은 7위, 잠실은 8위였다. 지난해 홈런나오기 쉬운 순위는 문학, 대구, 사직, 목동, 광주, 마산, 대선, 잠실 순이었다.
올해 넥센이 199개 홈런을 때려내면서 압도적 팀홈런 1위를 기록했기에 목동구장이 쉬워보였을 뿐 다른 팀에게 목동구장의 홈런 생산량은 평균점수에 가깝다. 이는 잠실구장이라고 해서 넥센이나 삼성의 홈런타자에게 홈런갯수가 급감하리라는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해준다.
박병호(시즌 총 52개 홈런 기록)가 올시즌 48개의 홈런을 때렸을 때, 이를 모두 잠실구장에 대입했더니 44개가 잠실에서도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박병호,강정호,최형우,이승엽 등 슬러거들에게 구장길이 10미터 정도는 큰 변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잠실 경기 역시 홈런이 변수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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