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위험군 접종률 100% 목표

18~49세 일반인 사전예약은 9일부터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체육관에 마련된 광진구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체육관에 마련된 광진구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내일부터는 60~74세 중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고 하반기 주요 접종군인 만 18∼49세에 대한 접종은 9일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까지 확인되면서 부스터샷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일부터 내달 3일까지 60∼74세 미접종자 126만9000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다. 현재까지 60∼74세 누적 1차 접종률은 99.9%로 이미 대다수가 접종을 마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감염될 경우 중증이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 고령층의 접종을 신속하게 마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오후 8시부터는 만 18∼49세 연령층 중 비수도권 우선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추진단은 접종 대상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으로 나눠 사전예약을 접수하고 있는데 전날 오후 8시부터는 수도권 대상자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수도권 대상자 사전예약은 이날 오후 6시까지이며, 비수도권 대상자 사전예약 시간은 5일 오후 6시까지다. 이들은 이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한편 일반 18∼49세 연령층의 사전 예약은 다음 주 월요일인 9일부터 10부제에 따라 진행된다. 예약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 간은 주민등록 생년월일 끝자리와 같은 날에만 예약이 가능한 10부제 사전예약이 시행된다. 예를 들어 9일, 19일, 29일 등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대상자들은 사전예약 첫날인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10부제 예약이 끝나는 19일 오후 8시부터는 36∼49세, 18∼35세 두 그룹으로 나눠 하루씩 예약 날짜가 배정된다. 이어 21일 오후 8시부터 내달 18일 오후 6시까지는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예약이 가능하다. 이들의 접종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한편 국내에서도 돌파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까지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유럽과 같은 부스터샷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이미 1100명을 넘었고 이 중 사망자도 나왔다. 어제는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2명이 확인됐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3일 브리핑에서 “4분기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부스터샷을 설명한 바 있다”며 “전 국민 접종이 어느 정도 완료하고 4분기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 우선 순위는 올 2~3월 처음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라는 것이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특성상 기존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밖에 없다”며 “추가 접종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현재 백신 물량도 빠듯한 상황에서 부스터샷을 위한 물량 확보가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는 상황에서 내년도 백신 확보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