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프랑스에서 원자력발전소 상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가 잇따라 출몰했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원전 상공에 최근 무인기 7대가 잇따라 포착됐다며 지난달 2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의뢰 이후에도 지난달 30일 밤 원전 두 곳에 무인기가 날아온데 이어 이튿날 저녁에도 북부와 중부 각각 두 곳과 동부 한곳 등 5개 지역 원전 상공에 무인기가 나타나는 등 계속 출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을 종합하면 수사의뢰 전후로 14곳의 원전 상공에 무인기가 나타났다.
출몰 시점은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원전이 강진이나 여객기와의 충돌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위험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무인기의 연이은 출몰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건 배후로 원전 반대 시위를 벌여온 환경단체 그린피스를 지목하고 있으나 그린피스는 이를 부인했다.
프랑스 법은 원전 반경 5㎞ 이내의 비행을 금하고 있으며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7만5000 유로(1억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58기의 원전이 있으며 전력수급상 원자력발전 의존율이 75%를 넘는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2025년까지 24기의 원전을 없애 의존율을 50%로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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