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초 코로나 심각성 인지’논란 확산

ABC기자에 인신공격성 발언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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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왜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끔찍한 질문”이라며 발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어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자찬했다. 2월초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독감보다 치명적이라고 인정했다는 사실이 전날 공개돼 논란이 증폭하자 방어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온 것이라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 “조 바이든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중국이 미국을 패배시킬 것”이라며 적수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문제의 장면은 기자와 문답에서 나왔다. 존 칼 ABC기자가 시작부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왜 미국 국민에 거짓말했나. 그리고 우리가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왜 믿어야 하나”라고 했다. 독감보다 치명적인 걸 알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초반 독감과 같은 것이라며 파장을 축소하는 발언을 해온 걸 비난한 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질문”이라며 “거짓말하지 않았다. 내가 말했던 건 우리는 침착해야 하고 패닉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당신의 질문, 그리고 당신이 그걸 표현한 방식은 완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ABC방송에 수치이고 당신의 고용주에게 수치”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드워드가 내가 말한 것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내가 말한 즉시 보도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우드워드에게 화살을 돌렸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진행한 18차례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신간 ‘격노’를 15일 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