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180원에서 40원↑

한은 기준금리 인하기조도 영향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220.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220.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신용평가회사 피치(Fitch) 산하 컨설팅업체 피치솔루션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솔루션스는 올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의 달러당 1180원에서 1220원으로 조정했다.

피치솔루션스는 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줌에 따라 한국의 대외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언급했다. 중국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1%에서 5.6%로 낮췄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한국의 수출과 공급 차질,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를 고려하면 원화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한국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 한은의 최근 어조에 비춰볼 때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가 6월보다 더 길어지면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투자금을 뺄 것이라 예상했다. 피치솔루션스는 "이러한 상황은 원화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장기적으로는 원화 가치가 다시 오를 것을 전망하며,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달러당 1180원에서 달러당 1200원으로 조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