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일본 규슈로 갈 것으로 보였던 태풍 하기비스가 예상경로를 크게 벗어나 도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7일 낮까지만 해도 일본 규슈로 갈 것으로 보였지만 8일 오전 4시 발표 예상경로에서는 좀 더 동쪽에 있는 도쿄행으로, 예상경로가 크게 변동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11일까지 북서진을 하다 이후부터 방향을 틀어 북동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새벽 하기비스는 일본 도쿄 서남쪽 내륙에 상륙한다. 이후 태풍이 현재의 북동진 코스 그대로 가게 되면, 도쿄 등 일본 수도권 일대는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태풍의 서쪽 끝 간접 영향권에 우리나라 동남부 해안 지역이 들어 비가 내리는 등의 영향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