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성희롱 예방교육서 ‘교육의 힘’ 강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박원순 서울 시장<사진>은 30일 “서울시는 어느 지자체보다 성평등 직장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희롱 등)사건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교육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날 오전 시청사에서 열린 공무원 성희롱 예방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어찌보면 저도 꼰대 세대에 해당하고, 유교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인데, 아무 교육을 안받았다면 저도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면서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여성의 전화 등 여러 여성단체 고문 일을 하면서, 저도 많이 깨우치고, 깨닫게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들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부지불식간에 나오는 언사나 행동이 사실은 상대방에게 큰 피해와 고통을 주게 된다”며 “옛날에는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고, 작은 행동 하나가 엄청나게 큰 문제로 야기될 수 있는 시대다. 이게 교육의 힘이다”고 강조했다.
이 날 교육은 김영자 소통과치유 공동대표가 맡아 ‘성인지 관점으로 폭력 바로보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시 산하 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발생한 인사 담당 간부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인권담당관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행정력을 집중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노조 모임에서 여직원 3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이모 인사노무처장은 지난 26일자로 SH도시연구원에서 다시 성북강북센터로 무보직 대기발령 받았다. 이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도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업무 공간에서 근무할 수 없도록 돼 있는 ‘서울시 성희롱 및 언어폭력에 관한 지침 및 방침’에 따른 조치다. SH도시연구원은 개포로 SH공사 사옥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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