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말린 강정호와 대조돼 -2013ㆍ2018년에도 퇴장당해 -강정호 4타수 무안타 ‘부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악동’ 야시엘 푸이그 (29ㆍ신시내티 레즈)가 이적한 후 처음으로 경기 중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켜 퇴장당했다. 해당 경기는 강정호(32)가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였다.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서 류현진(32)과 한솥밥을 먹다, 지난해 12월 외야수 맷 켐프, 투수 알렉스 우드 등과 함께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푸이그는 LA 다저스 시절에도 벤치 클리어링에 휘말려 퇴장당한 전례가 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피츠버그전. 벤치 클리어링은 2회초 데릭 디트리히의 2점 홈런으로 촉발횄다. 디트리히는 장외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날린 뒤 배트를 던지고 타석에 가만히 서서 날아가는 타구를 감상하듯 지켜봤다. 이 모습은 홈런을 맞은 피츠버그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아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디트리히에게 초구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엉덩이 부분을 맞은 디트리히와 아처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흘렀고, 주심 제프 켈로그는 즉시 아처에게 경고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이 퇴장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항의하며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언쟁을 벌였다.
그러자 양팀 더그아웃과 불펜에 있던 선수들이 쏟아져나왔다. 홈 플레이트 주변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밀치는 몸싸움도 벌어졌다. 가장 성난 선수는 푸이그였다. 팀 동료 조이 보토와 피츠버그의 멜키 카브레라가 푸이그를 달랬지만, 푸이그는 다시 피츠버그 선수들 쪽으로 달려가 몸싸움을 유발했다. 강정호도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했지만 아처 등 동료 선수들을 말렸다
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5명이 퇴장당했다. 신시내티의 벨 감독과 푸이그, 아미르 개릿, 피츠버그의 키오니 켈라와 펠리페 바스케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아처와 피츠버그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남았다. 경기가 재개됐을 때 아처는 디트리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푸이그는 다저스 시절인 2013년과 2018년에도 퇴장당한 적이 있다. 2013년 6월 당시에는 신인으로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퇴장당했지만 다른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지난해 8월에는 샌프란시스코 포수인 닉 헌들리와 말다툼 끝에 헌들리를 밀치는 등 다툼을 벌여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켜 헌들리와 함께 퇴장당했다. 당시에는 벌금과 2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피츠버그는 7-5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는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154(26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3으로 맞선 3회말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3으로 앞선 5회말에는 1사 2ㆍ3루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인 카브레라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점수는 7-3이 됐다. 강정호는 6회 말 2사 1ㆍ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신시내티는 데이비드 에르난데스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정호를 선택한 상황이었다. 신시내티는 8회초 디트리히의 2점 포로 추격했지만, 경기는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아처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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