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횃불 릴레이ㆍ100년 시민마루 투어ㆍ100년 만세길 전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ㆍ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성찰하고 조상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날 오후12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 보신각 일대를 행진한다. 어린이합창단 합창, ‘독립! 그날이 오면’ 독립운동퍼포먼스, 태극기 물결 만세행진, 사물놀이 공연 및 서울북부보훈지청과 함께하는 ‘서울지역 독립의 횃불 릴레이’ LED 성화 봉송 등을 진행한다.

‘서울지역 독립의 횃불 릴레이’에는 국가보훈처장과 애국지사, 서울시장, 종로구청장, 종로문화원장 등이 전국 독립의 횃불 릴레이 첫 주자로 나서며, 지역 주민들과 온라인 공모주자도 참가한다.

오후4시부터 삼일대로 독립선언서 배부터(수운회관 앞)에서는 ‘삼일대로 100년 시민마루 여는 날’이 열린다. ▷3ㆍ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의 경과보고 ▷3ㆍ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이종찬 위원장(우당 이회영 손자)의 축사 ▷서울시 시민위원회 310 김용만 단장(백범 김구 증손자)의 축사 ▷종로구청장 기념사 ▷가수 손병휘 축가 ▷100년 시민마루 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구는 삼일대로를 시민공간으로 만드는 가로 환경 개선 사업을 벌였다. 독립선언문이 보관됐던 독립선언서 배부터, 집회장소 천도교 중앙대교당, 3ㆍ1 운동의 기초가 된 민족계몽운동의 산실 서북학회터, 대한독립만세 물결이 시작된 탑골공원 후문광장, 운현궁 앞 등 거점지 5곳을 포함해 약 650m 길이다.

구는 시민 기부에 참여한 국내외 3140명, 70여개 단체의 이름이 공간 내 돌 의자와 바닥 등에 새겼다. 주요 기부자를 보면 난징대학살 참상을 에세이로 고발한 중국계 미국인 아이리스 장, 일본계 미국인 마이크 혼다 의원, 중국 위반부 문제 전문가 장솽빙 등 해외 인사들과 백범 김구 선생의 후손, 우당 이회영 선생의 후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23명 등이 참여했다.

이 날 오후5시부터 탑골공원에선 100년 역사를 돌아보는 ‘100년 만세길 전시회’ 개막식이 열린다. 전시 내용은 보성사에서 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인쇄하고 배포하는 과정에 있었던 긴박한 사연들, 서울 각지에서 벌어진 만세 운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순종황제 국장과 함께 일어난 6ㆍ10 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을 거쳐 오늘날 광장민주주의 흐름으로 이어진 100년 만세 역사를 포함한다.

구는 전날 태화빌딩 로비에서 창신동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ㆍ1 독립선언광장 돌의 귀환’ 행사를 진행했다. 일제강점기 옛 채석장(창신동 23-315)에서 채굴돼 조선총독부 및 서울역 등 건축에 사용한 ‘창신동 돌’을 최초 탄생지인 종로 태화광장으로 귀환시키기 위해서다. 기념 돌은 지난 1995년 8월 15일 조선총독부 철거 당시 부재로 남아 있던 것으로 오는 8월 조성될 ‘3.1 독립선언광장’의 주춧돌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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