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단지를 매거진 형태로 롯데면세점 ‘냠’광고 호기심 자극 ‘플레이 세라’ 경쾌한 반복 각인 바둑용어 가운데 발상이 독특하고 남다른 수를 묘수(妙手)라고 표현한다. 묘수의 위력은 대단하다. 판 자체의 분위기를 확 바꿔, 불리한 판을 단박에 유리하게 바꿔주기도 한다. 물론 ‘세상에 없는 수’는 아니다. 유통가에서도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기위해 이처럼 다양한 묘수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른바 발상의 전환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9월부터 직접 제작한 매거진 ‘월간가격’을 매월 30만부씩 발행해 이마트 매장에 비치했다. 월간가격은 상품, 가격만 단순 나열돼 주목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기존 전단 광고의 단점을 매거진의 형태로 보완한 것이다.
주 단위로 발행되던 기존의 전단 광고와 달리 월 단위로 발행해 실용성을 높인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10월호를 살펴보면 10월 특집 이마트 와인장터, 국민 대표상품 프로젝트, 칼럼 등 이마트 판매 상품 홍보 외에도 유통업계 이슈를 다루는 등 스토리텔링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매달 최저가 품목이 바뀌는 ‘월간 가격의 끝’ 코너도 눈에 띈다. 기존 발상을 약간 바꾼 것으로, 고객 호응이 좋다고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월간가격을 통해 이마트와 상품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내국인 고객을 위한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냠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냠’은 롯데면세점(Lotte Duty Free)의 영문 첫 자인 LDF를 한글로 형상화한 것이다.
또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아지면 ‘냠냠’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이 롯데면세점에서 기분 좋은 쇼핑을 하라는 의미를 지녔다.
롯데면세점의 아이돌 모델인 트와이스 멤버들은 광고 영상에서 냠이라는 단어 하나로만 대화를 하며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롯데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풍성한 혜택을 받자는 대화의 모든 어절을 냠으로 대신한 것이다. 영상의 자막을 보면 내용이 이해가 되지만 소리만 들었을땐 전혀 내용을 파악할 수 없어 냠의 반복은 광고의 주목도를 높이는 유쾌한 장치로 활용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광고 영상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공개돼 4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고 했다. 롯데면세점의 냠 광고와 같은 맥락으로 소리만 들었을때 전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외계어(?)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인 또 다른 광고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종합온라인몰 SSG닷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쓱’ 광고 주인공인 배우 공유와 공효진이 함께 선보인 새로운 쓱 광고 시리즈 4편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일명 ‘공남매’는 지구상에 없는 새로운 언어인 ‘쓱어’와 함께 장르를 넘나들며 능청스럽고도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생활 플랫폼으로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는 지난해 ‘세라 판타지’ 캠페인에서 첫 선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끈 세라 펭귄을 활용, 올 겨울에는 중독성 넘치는 ‘플레이 세라’ 캠페인 영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반적인 펭귄의 모습에서 벗어나 세라마이딘을 통해 촉촉해진 펭귄을 세라마이딘 상징 컬러인 노랑 세라 펭귄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캠페인 영상 속 세라 펭귄은 중독성 있는 가사의 노래에 귀여운 춤을 추며 주목도를 높였다. ‘세라마이딘’과 ‘촉촉해’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CM송은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수능 금지곡이라 불릴 만큼 계속해서 따라 부르고 싶은 중독성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업종을 막론하고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소비자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기 때문에 업체마다 평범한 마케팅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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