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 미사 당일인 16일 오전 4시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의 입장이 일제히 시작되며 광화문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신도들로 가득 찼다.
이날 광화문광장 행사장 곳곳에는 보안검색대 앞에 2∼3명부터 많게는 5명씩 수백m 긴 줄을 늘어서 시복 미사를 찾은 신도들로 북적였다.
경찰은 신도들의 가방을 일일이 검사하는 ‘철통보안’으로 신분 확인을 했고, 공항 검색대 수준의 꼼꼼한 검색으로 위험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몸 수색까지 진행했다.
신도들은 오전 4시부터 입장을 시작해 시복 미사가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저마다 자리를 잡고 밤을 지샜다. 오전 7시까지 입장을 마친 시민들은 시복식을 마치는 이날 오후 12시 20분까지 최소 5시간에서 최대 8시간은 야외에 머물러야 할 전망이다. 때문에 광화문 광장 일대는 시복 미사를 맞아 특수를 보는 업소까지 생겨났다.
청계천 인근의 한 편의점은 종업원들이 바리케이트가 세워진 도로 앞까지 나와 시복 미사 입장을 마친 시민들에게 다양한 주문을 받았다. 한 시민은 종업원에게 물과 김밥 등을 주문했지만, 편의점의 규모가 작은 탓에 오전 7시 30분 무렵엔 김밥 등의 먹거리는 이미 동이 나버린 상황이다.
또 장시간 야외에 머물 신도들의 탈진과 탈수 증상을 우려, 현장에는 응급진료사가 마련됐다. 응급의약품, 응급장비, 구급차는 물론 무더위에 지친 참석자들을 위해 아이스매트, 수액, 물 스프레이 등도 배치됐다.
아울러 구급대원들도 2인1조로 행사장을 순회하며 안전상황을 점검한다.
복지부는 “행사장에 참가자들이 언제라도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곳곳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며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구급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응급의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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