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 ‘G5’ 국내 판매 -수 차례 채혈 해야하는 소아 당뇨 환자에게 도움 -당뇨병 환자 280만명 중 소아 당뇨 환자 2만여명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하루 여러 차례 채혈을 해야 하는 소아 당뇨 환자를 위해 1~2회 채혈만으로 당 관리가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 허가가 이어지고 있다.
휴온스는 미국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CGM)인 ‘G5’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휴온스는 10월 말부터 G5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며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G5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G5는 센서가 피부 바로 밑에 이식되어 자동으로 연동 가능한 스마트 기기에 측정된 값을 5분 간격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G5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당(글루코오스) 정보 공유 기능’을 통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소아 당뇨 환자들의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있지 않아도 당 수치를 앱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환자 맞춤형 당 경고 알림 시스템이 고혈당 및 저혈당의 위험이 있을 시 환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채혈 횟수 또한 1일 2회로 줄여줘 당 측정을 위해 하루에 여러 번 채혈을 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당뇨병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인 만큼 G5가 국내 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당뇨 환자 수는 약 280만명 규모이며 이 중 소아 당뇨(1형 당뇨) 환자 수는 2만 1000명에 달한다.
특히 소아 당뇨 환자들은 하루 수 차례 채혈을 통해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때문에 소아 당뇨 환자를 둔 한 부모들의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요구는 높았다. 실제 한 부모는 해외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직구로 구매해 사용했다. 하지만 이것이 의료기기법 위반에 해당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이 일을 계기로 정부는 연속혈당측정기와 같은 첨단 의료기기의 허가 및 구입을 보다 쉽게하는 규제개혁에 나섰다.
이에 지난 2월 메드트로닉의 ‘가디언 커넥트시스템’이라는 연속혈당측정기가 국내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허가를 받은 G5가 두 번째 허가를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아 당뇨 환자 등 연속혈당측정기와 같은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계속 커지고 있다”며 “환자 수 증가, 정부의 규제개혁 등으로 해당 의료기기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