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시장 정책 7가지 조목조목 비판 - 바꾸자 서울이냐, 그대로 서울이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임한 7년을 ‘무능, 방임, 거짓 그리고 특혜’로 규정했다. 선두를 달리는 박 시장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안 후보는 8일 종로구에 있는 미래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숨 막히는 서울 ▷청년 기죽이는 서울▷ 노인이 서러운 서울 ▷가짜 도시재생 서울 ▷생명 경시 ▷거짓말 달인 ▷일감 몰아주기라는 7가지 주제로 박 시장을 비판했다.
안 후보가 박 시장을 지적하는 내용의 골자는 예산을 늘렸음에도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7년간 서울 예산은 55%가 늘어났다”며 “매년 거의 10조 원 이상을 늘려 쓰는 것인데, 그렇게 돈을 많이 썼는데 사실상 더 악화됐다”고 했다.
이어 “결국 (늘어난) 10조원이 전시성, 일회성 선심성으로 뿌려진 것”이라며 “볼거리에 돈을 쓰니까, 일거리나 먹을거리를 만들지 못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미세먼지 관련해 그는 “미세먼지 문제에 2017년도 1000억원을 썼다”며 “취임 이후 36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썼지만, 재임 기간 초미세먼지는 40%이상 악화됐다”고 비판했다.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금수저만 가능한 가짜청년주택, 사라진 일자리만 있다. 서울의 일자리는 전국 최악이다”며 “박 시장 재임 동안 청년실업률은 2011년 8.3%에서 2017년 10.1%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안전 문제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안 후보는 앞서 구의역을 찾아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는 “위험의 외주화에 편승했다. 지역안전등급과 안전사고 그리고 범죄 부분에서 서울은 전국 꼴찌이거나 최하위권”이라며 “‘매우 불안하다’고 느끼는 서울시민이 2010년 3.7%에서 2016년 11.2%로 3배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런 서울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미세먼지 서울에서 맑은 공기 서울로 바꾸고, 실업률 최악의 서울에서 일자리 넘치는 서울로 바꾸고, 위험한 서울에서 안전한 서울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바꾸자 서울이냐’, ‘그대로 서울이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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