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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도 금리인하 시작하겠지만 “매파적 인하일 뿐, 연이어 이어지긴 어려워”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란 시장 예측이 커지고 있다.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내수 경기 침체 우려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그 이후에도 금리 인하가 연이어 이어질 수 있을진 미지수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꺾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상태에서 미국 금리 인하가 주춤하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꺾이지 않고 있는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도 간과할 수 없다. “한국도 11일 금리 내린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4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채권 전문가 64%는 오는 11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과 9월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 1%대
2024-10-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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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긴축 3년2개월만 막내려…기준금리 0.25%p인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이어진 13회 연속 동결 기조를 깨고,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내렸다. 4년 5개월 만에 첫 하향 조정일 뿐더러 2021년 8월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만에 돌아서게 됐다. 금통위가 통화정책 전환을 결정한 것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 가운데, 금리를 낮춰 민간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분기보다 0.2% 뒷걸음질쳤다. 분기 기준 마이너스(-) 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민간소비가 0.2%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 1.2%, 1.7% 축소됐다. 실제 기업체감경기도 좋지 않다. 지난달 내수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8.9로 90선을 밑돌았다. 지난 2020년 9월 이후
2024-10-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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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2개월만 막내린 긴축...기준금리 0.25%P 인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통화 긴축 기조의 문을 닫았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3.50%에서 3.25%로 내려갔다. ▶관련기사 8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라며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성장률) 전망(올해 2.4%, 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실제 올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하루 전 보고서를 내고 ‘내수 회복 지연’의 요인으로 고금리를 지적했다. KDI는 “서비스 소비 증가세에도 고금리 기조로 소매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금리 인하를
2024-10-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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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금리, 만병통치약 아니다…한 차례 인하론 내수 효과 크지 않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기준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 차례 금리 인하로 내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하로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금리 인하도 분명히 역할을 하지만, 여러 구조적인 요인도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은에서 발표한 여러 구조조정 페이퍼(보고서)가 그런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로 민간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나'라는 최기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한 차례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차례 어
2024-10-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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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 지연 맞지만 가계빚 우려에…이창용 총재 “금리 인하 신중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적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여건 완화가 가계부채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시각도 대부분 비슷하다. 빨라야 내년 하반기는 돼야 2%대 기준금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4일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trade-off)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금리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
2024-10-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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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정책대출, 집값 올린다…공급을 늘려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정책금융은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공급을 늘려 어려운 계층에 주는 대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정책금융 확대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렀다"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정책금융 부작용이 특정 정권이나 시기에 국한된 문제라는 시각에 대해선 반박했다. 이 총재는 "정책금융 확대가 집값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이번 정부나 지난 정부 가릴 것 없이 기본적으로 단기간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10여년간 계속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당연히 어려운 신혼부부 등을 도와주자는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악순환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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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할거냐’ 의향 묻자…한은 총재 “전혀 없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선출직 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한은이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 논쟁적인 의제를 던지면서 이 총재가 정치 생각이 있냐는 얘기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은이 본질적인 경제 분석이나 전망 역량이 줄고 정부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도 있다'는 지적엔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다시 한번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해외에 아는 사람이 많은데 과거보다 한은 보고서 질이 굉장히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오해 소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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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시대 "이자비용 1인당 15만원 감소…자영업자는 55만원까지도" [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3년 2개월만에 통화정책 전환(피벗)이 시작되면서 가계 이자부담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만큼 내려간다면 1인당 15만원에서 21만원 가량의 이자비용이 감속하고, 자영업자는 약 55만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일선 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지 않으면서 통화정책 완화 효과가 제한될 것이란 반론도 비등하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한은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대출금리가 그만큼 떨어지면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3조원 줄어든다. 한은이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67.7%)을 적용해 시산한 결과다. 이에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5만3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2024-10-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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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4년만에 ‘디도스’ 공격 받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도스 공격은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정상적인 데이터 전송이 어렵게 만드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뜻한다. 15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한은 대표 홈페이지는 지난해 12월 19일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한은이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한은 홈페이지에서는 한동안 간헐적인 접속 지체 현상이 발생했으나, 사고 직후에는 디도스 공격 사실이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디도스 공격을 포함해 한은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는 작년 한 해 9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 보면, 비인가 접근 시도가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악성코드 12건, 정보수집 2건, 디도스 공격 1건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국외가 88건, 국내가 9건
2024-10-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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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고신용 차주 중심으로 늘어나”…1인당 1.1억 빚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신용 점수 840점 이상의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총 145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 점수 665~839점의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330조9000억원)이나 664점 이하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69조5000억원)보다 많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가계대출 증가세도 거셌다.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5년 전인 2019년 상반기 말 1165조5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458조9000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이 356조6000억원에서 330조9000억원으로 7.2%,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이 87조1000억원에서 69조5000억원으로 20.2% 각각 감소했다.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고신용자는 1억
2024-10-14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