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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탄핵 정국 길어지면 경제 더 흔들린다…盧·朴 때와 달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탄핵 관련 갈등이 길어지면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과거 두 차례 대통령 탄핵 사태와 다르게 통상 환경과 글로벌 경쟁 등의 측면이 더 불리해졌단 이유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5일 배포한 ‘비상계엄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대응방향’ 주제의 참고 자료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과거 두 차례 탄핵 국면(2004년 3월·2016년 12월 탄핵안 국회 가결)의 경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단기적으로 키웠지만 경제 전체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실물경제를 보면 과거 탄핵 이슈 모두 소비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지만, 전체 성장률은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국회 탄핵안 가결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된 뒤에는 전반적으로 달러화 흐름 등에 영향을 받았다. 주가도 투자심리 악화와 함께 떨어졌다가 탄핵안 의결 이후 단기간 내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국고채금리(3년물)도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한은은 현재의 경제
2024-12-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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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예약 줄취소” 혹독한 탄핵發 ‘경제청구서’…지갑 닫고 물가 오른다
계엄과 탄핵, 경제에 미치는 부담 수준은 8년 전 소비자심리 7년 9개월 만 최저치 환율, 3개월 만 월 평균 70원 이상 뛰어 정치 불확실성에 더 커진 내수·물가 우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소비자심리가 7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환율은 3개월만에 76.53원 급등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동시에 위축시킨 셈이다. 최근 터진 계엄과 탄핵 정국도 비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예정된 소비자심리 위축…90초반대까지 내려갈듯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2016년 10월 102.7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CBSI)는 11월(96.0)부터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해 2017년 1월(93.3)까지 지속적으로 위축했다. 2009년 4월(94.1) 이후 7년 9개월만에 소비심리가 최악으로 얼어 붙은 것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였다. 10월 태블릿PC 보도로 고조
2024-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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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부진, 경제성장률 0.5%P 주저 앉혔다
3분기 건설투자, 전분기보다 3.6% ↓ 특단대책 없인 2026년까지 위기 건설업 생산이 1년 사이 1조6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염 위기로 현장이 멈출 위기였던 2020년 당시보다도 3배가 넘게 감소했다. 문제는 건설업 위기가 이제 시작일 뿐이란 점이다. 미래 건설경기를 알 수 있는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10%가 넘게 줄었다. 주요 연구기관들은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2026년까지 건설업이 살아날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건설업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성장률엔 치명적이다. 이미 3분기 건설투자는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주저앉혔다. 이 같은 여파로 나타날 연쇄적 악영향도 만만치 않다. 고용과 내수가 연이어 흔들릴 수 있다. 수많은 현장 일용직이 사라지고, 동시에 이들의 소비도 없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건설업 취업자는 7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 통계에 따르면 건설업 생산은
2024-12-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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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수입물가 2개월 연속 ↑ 탄핵 정국 지속 추가 상승 가능성
수입물가지수 전월비 1.1%↑ 계엄 여파, 환율 상방압력 농후 고환율 여파로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수입품 가격 전반이 오른 것에 따른 결과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 영향이 수입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정치 리스크로 12월 환율이 상승 기조인 점을 감안하면 수입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월(-3.5%)과 9월(-2.6%)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지난 10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10월 수입물가 오름세는 환율 상승 여파로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2.2% 기록했는데, 11월 또 다시 올랐다. 환율 상승세가 억제되지 않으면서 물가를 점차 밀어올리는 형국이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월 1361.00원에서 11월 1393.38원까지 뛰었다. 이번
2024-1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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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생산 1년새 1.6조 증발…경제성장률 0.5%P 주저앉혔다
전례 없는 침체에 코로나 때보다 더 심각 특단 대책 없인 2026년까지 위기 계속 건설 취업자 7개월째 마이너스 사라지는 현장 노동자, 내수위축 유발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건설업 생산이 1년 사이 1조6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염 위기로 현장이 멈출 위기였던 2020년 당시보다도 3배가 넘게 감소했다. 문제는 건설업 위기가 이제 시작일 뿐이란 점이다. 미래 건설경기를 알 수 있는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10%가 넘게 줄었다. 주요 연구기관들은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2026년까지 건설업이 살아날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건설업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성장률엔 치명적이다. 이미 3분기 건설투자는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주저앉혔다. 이 같은 여파로 나타날 연쇄적 악영향도 만만치 않다. 고용과 내수가 연이어 흔들릴 수 있다. 수많은 현장 일용직이 사라지고, 동시에 이들의 소비도 없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건설업 취업자는 7개월째 마이너스를
2024-12-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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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수입물가 2개월 연속 상승…탄핵정국에 더 뛴다
고환율에 수입품 가격 전반 올라 유가 하락에도 수입물가 1.1%↑ 12월엔 계엄·탄핵 여파까지 반영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농후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고환율 여파로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수입품 가격 전반이 오른 것에 따른 결과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 영향이 수입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정치 리스크로 12월 환율이 상승 기조인 점을 감안하면 수입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월(-3.5%)과 9월(-2.6%)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지난 10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10월 수입물가 오름세는 환율 상승 여파로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2.2% 기록했는데, 11월 또 다시 올랐다. 환율 상승세가 억제되지 않으면서 물가를 점차 밀어올리는 형국이다.
2024-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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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후테크 미흡, R&D투자 최하위…예산 늘려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기후테크 혁신이 질적인 면에서 미흡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도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12일 “우리나라 기후테크 특허는 후속 파급력, 창의성, 범용성, 급진성 등 질적 성과에서 미흡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2011~2021년 기후테크 특허출원 건수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양호했으나, 특정 기업과 기술에 크게 편중됐고 질적 평가 지표에서도 다른 선도국 대비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그 원인으로 단기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점, 중장기적 혁신을 촉진할 제도적 유인이 부족한 점, 자금 조달 여건이 취약한 점 등을 들었다. 특히 저탄소 에너지 기술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2011년 3.8%에서 2021년 2.9%로 감소, 중국을 제외한 10대 선도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향후 정책 방향
2024-12-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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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위조지폐, SNS 통해 판다…한은 “단속 강화해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이 위조지폐를 대량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하는 사례가 늘어났다며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위폐 방지 실무위원회는 지난 11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2024년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위폐 유통방식이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위조지폐 유통 차단과 감시 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과거 소규모로 자체 제작한 위조지폐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위폐를 대량 제작해 SNS를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위폐 유통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참석자들은 미국 달러화, 유가증권 등 위조 수준이 고도화되고 있고, 이러한 기술이 원화 위조에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위조 방지 요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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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가계빚 부담’ 한은 금리인하 할까
美 기준금리 이달 인하확률 98.6% 韓경기진작 필요 동조화 가능성 커 “韓 금리인하시 원화 또 폭락” 우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이번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경기 진작에 나서야 하는 우리나라 통화당국 입장에서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로 금리 인하에 실제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계엄·탄핵 여파로 원화가치 하락 요인이 생겨난 상황에서 금리까지 인하하면 환율이 또 가파르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안심하기 이른 가계대출 증가세도 여전한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12일 오전 8시 56분 현재 기준 페드워치(뉴욕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향후 미국 기준금리 기대치 제시) 도구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가 이번달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98.6%를 기록했다. 동결 예상은 1.4%였다.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2024-12-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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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은행 문턱…가계대출, 1.9조 증가 그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으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41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7000억원) 1년 만에 뒷걸음쳤다가 4월(+5조원) 반등한 뒤 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8월(+9조2000억원)을 정점으로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11월 증가액(1조9000억원)은 지난 3월 감소 이후 월간 최소 기록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01조8000억원)이 1조5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8조5000억원)이 4000억원 각각 늘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폭 감소 배경에 대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8월 고점 이후 둔화하고
2024-12-11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