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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에 버켄스탁 가격도 오른다 “전세계 가격 인상”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이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비차 크롤로 버켄스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현재 적용되는 관세의 영향을 완전히 상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 독일에서 생산되는 버켄스탁 샌들에는 현재 10%의 보편관세가 적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유럽연합(EU) 제품에 매기겠다고 발표한 국가별 관세 20%는 90일간 유예된 상태다. 버켄스탁은 미국 내 재고가 소진되는 올해 3분기쯤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크롤로 CFO는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 이후 관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EU보다 높은 관세율을 부과받은 동남아시아에서 물건을 만들지 않는 건 오히려 이점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현지생산을 검토하지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속한 버켄스탁은 미
2025-05-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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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플레 우려 기우였나” 4월 생산자물가 오히려 하락…전망 큰 폭 하회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의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오히려 하락하며 전문가 전망치를 대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수라는 점에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일부 커진 셈이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4%였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역시 0.3%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에 크게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7% 하락한 게 지수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
2025-05-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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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제주서 고위급 통상 협의 돌입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제주에서 고위급 통상 협의에 돌입했다. 지난달 24일 워싱턴 ‘2+2’ 협의 이후 약 3주만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통상 협의가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면담하고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APEC 통상장관회의 개회 전 기자들을 만나 “어제(14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그리어 대표 측과 업무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기로 약속한 가운데 이에 앞서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본부장이 먼저 그리어 대표와 만나 의제를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통상 협의가 사흘간 릴레이 회담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2025-05-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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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른 일본 입국 가능해진다…韓日, 전용 심사 레인 도입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내달 초부터 한 달 정도 각각 2곳의 공항에 상대국을 위한 전용 입국 심사 레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도쿄 하네다 공항과 후쿠오카 공항, 한국에서는 서울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전용 레인을 운영한다. 전체 외국인 대상 입국 심사 레인과 별도로 전용 레인을 운영, 양국이 서로 상대국 관광객의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해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이번 시범 운영 효과를 평가한 뒤 전용 레인을 본격적으로 운영할지 검토한다. 신문은 “일본 공항에서 지금까지 특정국 국민을 상대로 전용 심사 레인을 설치한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상대국에 대해 출국 전 입국 심사를 하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도 검토해왔다. 상대국 공항에 서로 입국 심사관을 파견해 자국에 입국 예정인 관광객의 입국심사를 미리 하는 방식이다.
2025-05-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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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조기 종식되나…EU무역수장 “美와 협상 가속 합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유럽연합(EU) 무역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과 관세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무역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4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다시 건설적인 통화를 했으며 우리는 실무급(technical levels)에서 관여를 심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도 조금 전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아마도 브뤼셀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조만간 (다시) 만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무역장관회의에서도 대미 협상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감지된다. 회의에 참석한 미하우 바라노브스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은 “미국 측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요소들을 보여 일부 낙관적”이라며 “(미국의) EU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
2025-05-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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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250억원에 거래…올해 최고가 경신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에서 올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거래가 나왔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273㎡은 지난2월 250억원에 거래됐다.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개인이다. 기존 최고가 아파트는 같은 한남동의 한남더힐 243㎡(175억원·3월)이었다. 나인원한남 같은 면적은 작년 8월에도 같은 가격에 손바뀜됐다. 올해 나인원한남의 거래건수는 모두 5건이며, 면적에 따라 가격차가 있으나 최저 102억원(244㎡·2월)에서 250억원 사이에서 매매됐다. 2019년 입주한 나인원한남은 총 341가구 규모이며 유명 연예인과 기업가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고급 주거단지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2025-05-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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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춘추관장도 민주당 입당 “국힘에는 민주적 절차 없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인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15일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아프고 가장 진심을 담은 결단”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최 전 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0여년간 몸 담았던 보수정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국민의힘에는 민심도 당심도, 그 어떤 민주적 절차도 없다”며 “얼마 전 국민의힘 당원의 선택으로 정식 선출된 당의 대선 후보가 몇몇 지도부에 의해 새벽에 기습적으로 배제당하는 참담한 일도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누군가는 저를 배신자라 부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정당이 국민을 버리고, 절차를 무시하며, 사익과 정치 공작으로 국민의 선택권을 짓밟는다면 그 당을 떠나는 것이 배신인가 아니면 부조리를 침묵 속에서 방조하는 것이 진짜 배신인가”라고 물었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당직자 출신인 최 전 관장은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가 배
2025-05-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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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보수 궤멸의 대명사…바로 제명했어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5일 “사실 탈당이 아니라 계엄이 터진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바로 제명을 해야 했던 상황”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옆구리 찔리듯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더라도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너무 시점이 늦었고,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표심 영향)에 대한 기대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 하나 명쾌하게 결정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서울교대에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형사적 책임 외에도 보수진영 전체를 나락으로 보낸 책임이 나중에 교과서에 나올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보수 궤멸의 대명사로 남을 것”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경선이 끝난 직후부터 ‘단일화무새’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며 “단일화무새 선거 전략으로 어떻게 여론조사 과반이 나오는 이
2025-05-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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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결단해달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뵙고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줄 것을 요청 드리겠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께 정중히 탈당을 권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결정과 별개로 대법원·헌법재판소 판결을 기준으로 일정 기간 당적을 제한하는 등의 ‘또 다른 절차’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지 않더라도 당 차원에서 강제로 당원권을 금지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 처음 참석한 자리에서 “오늘 중으로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의 ‘자진 탈당 요구 드라이브’는 당내에서도 적지 않은 저항이 예상된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 회견 직
2025-05-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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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돌린 홍준표, 거리두는 한동훈…국힘 선거운동 난항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주요 정치인들이 등을 돌리면서 국민의힘 대선 운동이 난항을 겪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탈당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나 유세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홍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 남긴 댓글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이라며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회고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생방송에서 “몇몇 중진들이 뭐 도와달라고 막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니 자기들이 뛰던가요”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과 김 후보 측에선 홍 전 시장과 한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용
2025-05-1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