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의 유튜브 스타 로건 폴이 자살한 남성의 시신을 촬영해 올렸다가 소셜 미디어에서 뭇매를 맞고 사죄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폴은 지난달 말 친구들과 ‘자살 숲’으로 유명한 일본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숲을 탐방하다가 우연히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한 시신을 발견한 장면을 유튜브에 올렸다.
폴은 시신의 얼굴은 블러 처리를 했지만 시신을 옆에 두고 친구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1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대로 방영됐다.
‘자살 숲’ 영상이 게시되자 트위터 등 SNS에서 배우 아론 폴, 소피 터너 등 수 많은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너무 역겹다.”, “많은 젊은이가 당신을 존경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쓰레기”라는 등의 비난 글이 폭주했다.
일부 사람은 그에게 유튜브에서 번 돈을 자살방지 재단에 기부하라고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1250만 달러(135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그는 하루 만에 게시물을 내렸다. 1일 트위터에 “나의 첫 번째 실수다”며 “자살과 자살방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려고 비디오를 올렸는데 오도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청소년 팬을 많이 보유한 그의 부적절한 행동에 비난여론은 잦아들지 않았다.
2일 폴은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 더 고개 숙여 사과했다. 영상에서 그는 “이 비디오를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며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디오를 본 사람 모두에게 사과한다”며 “정신질환이나 우울증, 자살로 인해 영향을 받고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무엇보다 희생자와 그의 가족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팬들에게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거나 두둔하지 말아 달라며 “정말 큰 실수를 했다. 나 자신이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용서를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사과할 뿐”이라고 반성하며 잇따라 머리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