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지난 19일 국가보훈처는 "박승춘 전 처장을 정치운동금지 의무 위반 및 비리단체 감독 소홀 등 혐의로 수시 의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내부 감사를 통해 박승춘 전 처장의 비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승춘 전 처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12년 국가보훈처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교육용 DVD를 배포한 바 있다. 해당 DVD에는 민주화 운동에 '종북' 딱지를 붙이고 2008년 촛불집회 등을 종북 세력과 연계시킨 내용이 담겼다. 관련해 박승춘 전 처장은 국정원으로부터 해당 DVD를 900여 개를 받아 배포한 것으로 파악된다.박승춘 전 처장은 지난 2015년 고엽제전우회원들의 '세월호 특조위 해체' 시위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해당 시위는 청와대 지시와 전경련 지원으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을 샀는데, 보훈처는 이에 대한 조사 없이 각종 비리를 눈감아 줬다는 전언이다.관련해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은 오늘 "(박승춘 전 처장 등은)해당 위법사항을 알고도 무시하거나 축소·방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한편 박승춘 전 처장은 올해 있었던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