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스코 플랜텍의 해외 자금 수백억원 횡령에 가담한 뒤 도피 중이던 세화그룹 전 이란 지사장이 쇠고랑을 찼다.

포항 남부경찰서 는 18 일 포스코플랜텍의 이란 가스전 지대 플랜트 건설공사용 기자재 수출대금 66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세화그룹 전 이란 지사장 A (5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3 년부터 2015 년까지 그룹 경영진과 공모해 포스코플랜텍이 이란 플랜트 공사대금으로 맡긴 7195 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877억원) 가운데 5430 만 유로(662 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포스코플랜텍이 미국의 대이란 (핵 개발) 경제 제재로 조치로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세화그룹(세화엠피·유영E&L)과 이란 현지법인 SIG K 를 에이전트로 삼아 맡긴 자금이다. 포스코플랜텍에 분기마다 보내주는 계좌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뒤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와 공모해 돈을 빼돌린 세화엠피 전 모 회장과 유영 E&L 이 모 사장은 이미 실형이 확정됐다.

A씨는 이란 현지에서 있으면서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을 거부하며 두바이에서 도피하다 잠시 입국해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구속됐다.

조준희 남부서 수사과장은 “ A씨가 횡령한 금액이 많고 이란 현지 지사장으로서 세화그룹 경영진에 횡령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가담정도가 중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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