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중 4대강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여러 공구를 동시에 발주, 건설사들로 하여금 공동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거나 이를 묵인했다”
삼성물산이 4대강 공사의 입찰 담합에 대한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에서 패소한 삼성물산은 판결에 불복해 최근 대법원에 상소한 상태다.
이런 주장은 삼성물산과 함께 금강 1공구, 1차 턴키 공사 13개 공구 등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가 과징금을 부과받은 7개 건설사가 각자 공정위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주장한 내용과 차이가 있다.
특히 판결문에 나타난 원고 측 주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언급한 건설사는 삼성물산이 유일했다.
현대건설은 “대규모 다기능 보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설계 용역회사는 8개사에 불과해 애당초 경쟁이 이뤄지기 어려운 조건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MB정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고, SK건설은 “건설업계의 경영 악화가 지속되는 사정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같은 주장과 관련 “작년 감사원 감사 결과와 국회 법사위에서 거론된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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