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공항 T2 관련, 설명회 개최 -한국공항도 제주免 사업자 선정 속도내 -면세업계 고충 듣기는 여전히 뒷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바뀐 정권, 내년 2월로 성큼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해빙 국면까지…

호재 분위기가 물 밀듯 밀려오자, 정부가 노를 젓기 시작했다.

사드보복으로 운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의 다음 사업자 선정, 그리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의 개장과 그 제반 문제들 해결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없는 ‘이전으로 복귀’라는 데서 비판을 받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2시 인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T1)에 입점한 면세점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임대료 협의 관련 간담회를 진행한다.

대상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SM면세점(하나투어), 시티플러스, 엔타스듀티프리, 삼익면세점(삼익악기) 등 전체 사업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T2 오픈에 따른 항공사들의 운항 재배치, 여기따른 임대료 조정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등 사업자가 T2 오픈으로 T1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업계는 T1의 약 30%의 여객처리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의 임대료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측은 논의를 T2오픈과 관련해서만 생각한다는 입장이지만, 사드보복 이후 T1사업자들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적인 임대료 조정에 대한 논의도 이날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업게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같은날 2시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입찰에는 롯데ㆍ신라ㆍ신세계가 참여했다. 공항공사는 이중 2개의 사업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한다.

현재 갤러리아면세점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계약은 올해 12월까지다. 이에 공항공사측이 새 사업자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주공항에선 지난 6일에 입찰이 마감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작업에도 면세업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고심에는 정부가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과 임대료 협상을 4차례 진행했지만, 별 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입찰 과정에서 임대료를 써냈고, 여기에 따라 납부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인천공항공사 측의 입장이다. 롯데면세점은 열악해진 현재 상황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당국의 면세점 비리 관련 수사도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감사원 발표결과가 나온 뒤 논의가 더이상 진전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면세사업에 대한 개선 의지는 확인된만큼, 업계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빨리 제시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