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발생 1년 현장점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원전의 단계적 감축 등 에너지 전환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역·산업 보완대책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올해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경주 지진 발생 1주년을 맞아 단층조사지역 및 월성 원전을 방문,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지자체와 지역주민, 원전사업자, 노조 등관련자들과 협의해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드맵에는 원전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소득창출형 사업, 원전 운영 안전 감시기능 강화, 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 중장기 한수원 사업구조 개편 등을 담을 방침이다.

백 장관은 이날 경주 일원 방문은 원전 밀집지역인 경주에서 지난해 9월 12일 규모 5.8 지진 이후 최근까지 634차례나 여진이 지속되고 있어 원전 안전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이뤄졌다.

백 장관은 지질자원연구원이 경주 지진 진앙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수행 중인 단층조사 현장을 방문,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원전의 지진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해 2041년까지 전국에 450여개로 추정되는 활성단층(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단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 장관은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언제든 가능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원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지진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원전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시도의원 등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정부에서는 원전 지역에 자금만 주고 말았으나 앞으로는 원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전 사업자와 지자체, 주민과 지속해서 상호 소통·협의하겠다”면서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사업 등 소득창출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정부가 2016년까지 원전 외부에 중간저장시설을 건립해 사용후핵연료를 반출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백 장관은 앞으로 사용후핵연료 재공론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간담회 직후 월성 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방폐장)을 점검, 방폐장 건설과정에서 부지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만큼 더 철저한 내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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